"약세장 내년까지 지속…S&P500지수, 최대 35% 더 추락할 수도"

이정훈 2022. 12. 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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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뉴욕 증시를 강타했던 약세장(베어마켓)이 내년이면 멈출 것이라고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실망하게 될 것이라며 월가의 대표 리서치 전문기관인 울프 리서치가 비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크리스 세니예크 울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이날 내놓은 2023년 증시 전망 보고서를 통해 "현재 약세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증시 부진은 이어질 것이고 심지어는 추가로 큰 폭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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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리서치, 내년도 미국 증시 전망 보고서
"高인플레, 高금리에 低성장 겹쳐…주가 밸류 압박"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 한 해 뉴욕 증시를 강타했던 약세장(베어마켓)이 내년이면 멈출 것이라고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실망하게 될 것이라며 월가의 대표 리서치 전문기관인 울프 리서치가 비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크리스 세니예크 울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이날 내놓은 2023년 증시 전망 보고서를 통해 “현재 약세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증시 부진은 이어질 것이고 심지어는 추가로 큰 폭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그는 현재 수준에 비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적게는 25%, 많게는 35%까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악의 경우 지수가 2560선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에 주식시장이 새로운 강세장으로 진입하기 전까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보는 이유로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이 내년이면 고(高)인플레이션과 고(高)금리에다 저(低)성장까지 겹치는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설 것인 만큼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에 대한 하향 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추가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속적으로 유동성을 죄고 있는데도 미국 연방정부가 재정팽창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쉽사리 잡히지 않을 것으로 우려했다.

세니예크 애널리스트는 “이 경우 연준 최종금리가 5.5%까지 올라갈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2024년까지도 이처럼 높은 최종금리가 유지될 수 있다”면서 “이럴 경우 (내년 11월 쯤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는) 주식시장에는 디스카운트 요인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중 언제 증시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지 자신할 수 없다는 세니예크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에게 시장 바닥을 확인할 수 있는 10가지 체크리스트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경제 최악의 시나리오가 뒤바뀌거나 △증시 밸류에이션이 안정되거나 △경기민감주가 초과수익을 기록하는 시기가 내년 중 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서도, △시장 폭 확대 △무조건적 항복 국면 신호 △근원 인플레이션 하향세 △연준의 금리 인하 신호 △경기선행지수 바닥 △주택착공 반등 △글로벌 경제전망 안정 중에서 일부라도 확인돼야만 증시 바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내년도 S&P500지수에 속한 기업들의 평균 주당순이익(EPS)이 190달러 수준일 것으로 점쳤는데, 이는 현재 월가가 전망하는 EPS 전망치보다 18%나 낮은 수준이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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