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내년 세계 경제, 30년만에 최악의 한해 맞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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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 경제가 30년 만에 최악의 한 해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 산하 경제연구 기관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대란이 세계 경제를 30년 만에 최악의 해로 몰고 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유로존 모두 내년 경기침체를 맞이하겠지만, 유로존은 내년 이후에도 침체가 지속되고 미국은 내년 한 해로 침체가 끝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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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내년 동반 경기침체…중국은 5% 이상 반등 전망
"미국은 내년 한 해로 침체 끝나지만 유럽은 이후에도 지속"
"美연준, 5%까지 금리 올린 뒤 2024년 1분기까지 유지할 것"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내년 세계 경제가 30년 만에 최악의 한 해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 산하 경제연구 기관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대란이 세계 경제를 30년 만에 최악의 해로 몰고 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스콧 존슨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올해 추정치인 3.2%에서 2.4%로 하향했다. 이는 2009년과 2020년의 위기를 제외하면 199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존슨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유럽이 동반 경기 침체에 빠져 세계 경제 전망이 그 어느 때보다 어둡다”고 우려했다.
다만 주요 경제권별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미국과 유로존 모두 내년 경기침체를 맞이하겠지만, 유로존은 내년 이후에도 침체가 지속되고 미국은 내년 한 해로 침체가 끝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중국은 제로코로나 정책이 예상보다 빨리 종료되고, 부동산 시장 위기에 대응해 내놓는 부양책들 덕분에 성장률이 5% 이상 반등할 것이란 관측이다.
존슨 이코노미스트는 또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긴축 정책을 시작한지 1년이 지나면 통화정책에 있어서도 (국가들 간) 차이가 드러날 것”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우 임금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억누르기 위해 기준금리를 5%까지 끌어올린 뒤 2024년 1분기까지는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존은 인플레이션이 미국보다 더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2023년 말께 기준금리 인하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과 통화 약세 우려에서 갈등하고 있는 중국은 제한적으로 금리인하 정책을 펼칠 것으로 봤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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