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폭행까지”...트레일러 운전자 때린 화물연대 조합원 체포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2022. 12. 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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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차량에 계란 날아와 항의하자 폭행
화물연대 총파업 14일째
부산서만 운송방해 등 8명 검거
지난달 26일 부산항 신항 인근 도로에서 화물연대 조합원이 새총으로 비조합원이 운행하는 트레일러 차량에 쇠구슬을 쏘는 모습. [자료=부산경찰청]
부산에서 트레일러 운전자를 폭행한 화물연대 조합원이 경찰에 체포됐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화물연대 조합원 A씨(50대)를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0시 2분께 부산시 강서구 부산항 신항 앞 노상에서 트레일러 운전자인 B씨(50대)의 목 부위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자신의 차량 앞 유리에 계란이 날아오자 차량에서 내린 뒤 인근의 화물연대 조합원들에게 항의하다가 A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인근에서 근무 중인 경찰관이 폭행 현장을 발견하고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지난달 26일 부산항 신항 인근 도로에서 화물연대 조합원이 새총으로 비조합원이 운행하는 트레일러 차량에 쇠구슬을 쏴 앞 유리가 파손된 모습. [자료=부산경찰청]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조사한 뒤 석방했다”며 “B씨 차량에 계란을 던진 사람을 찾기 위해 차량 블랙박스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부산에서는 운행 중인 트레일러 차량 2대에 쇠구슬을 쏜 혐의로 화물연대 김해지부 조합원 3명 중 1명이 구속됐다. 이 외에도 운행 중인 차량에 라이터와 마이크를 던진 혐의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화물연대 총파업이 14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부산경찰청은 현재까지 화물차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 11건을 수사하고 있으며 관련 피의자 8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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