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천식·COPD·ACO 위험요인 분석

김재범 2022. 12. 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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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원윤재 한의사 연구팀은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중복 증후군(ACO) 세 질환에 대한 환자 특성과 위험요인을 분석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제 4~7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참가자 중 폐 기능 검사 데이터가 있는 40세 이상 성인 3만5235명을 연구 대상으로 천식군과 COPD군, 두 병력을 모두 갖고 있는 ACO군으로 나눠 관련 요인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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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천식 유병률이 남성 대비 3배 높아
COPD와 ACO 유병률 남성이 더 높아
아토피 과거력, 알레르기 천식 발전 주의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원윤재 한의사 연구팀은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중복 증후군(ACO) 세 질환에 대한 환자 특성과 위험요인을 분석해 발표했다.

겨울철에 증상이 심해지는 호흡기 질환 중 하나인 천식은 세계적으로 약 2억6000여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천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가래와 기침으로, 기관지가 수축하면서 천명(쌕쌕거림)이 나타나거나 호흡이 곤란해지기도 한다. 증상이 비슷한 질환으로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 있으며 흡연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환자가 흡연을 지속하면 두 질환의 특징이 함께 나타나는데 이를 천식·COPD 중복 증후군(ACO) 이라고 한다. 가장 연관성이 높은 요인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과 세 질환을 동시에 비교한 연구는 그간 진행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제 4~7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참가자 중 폐 기능 검사 데이터가 있는 40세 이상 성인 3만5235명을 연구 대상으로 천식군과 COPD군, 두 병력을 모두 갖고 있는 ACO군으로 나눠 관련 요인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인구학적 특성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천식의 유병률은 여성(75.13%)이 남성(24.87%)보다 3배 높게 나타났다. 반면 COPD군과 ACO군의 경우 남성의 유병률이 각각 3.2배, 1.2배로 높았다. 또한 학력 및 직업과 호흡기 질환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분석 결과, 세 그룹 모두 초등교육 미만의 교육을 받거나 무직인 경우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연구 결과 중 두드러진 부분은 비만과 저체중의 경우 정상 체중에 비해 호흡기질환 유병률이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 외에도 연구팀은 과거 병력과 호흡기 질환의 연관성도 분석했다. 아토피 과거력과 연관성이 높은 질환은 천식과 ACO인 것으로 밝혀졌다.

논문의 제 1저자인 원윤재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세 가지 호흡기 질환의 위험 요인을 장기간의 데이터를 활용해 종합적으로 분석한 첫 번째 논문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 속 호흡기 질환 치료와 예방을 위한 정책 결정에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SCI(E)급 저널 ‘임상 호흡 저널(The Clinical Respiratory Journal, IF= 2.57)’ 11월호에 실렸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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