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관용차 교체·갑질하며 호통" 강원도청 직원들 도의장 사퇴 요구

박명원 2022. 12. 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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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청공무원노동조합(도청공무원노조)이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의 사퇴를 공개 요구, 파장이 일고 있다.

한편 도청공무원노조는 권 도의장의 사퇴와 함께 도의회 사무처장 교체, 도의회 갑질 해소를 위한 재발방지 대책 수립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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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청공무원노동조합(도청공무원노조)이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의 사퇴를 공개 요구, 파장이 일고 있다. 앞서 도청공무원노조은 지난 2일에도 논평을 내고 도의회를 향해 "의회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자정 노력을 요구했다.

7일 도청공무원노조는 논평을 내고 "권혁열 도의장은 모든 갑질을 인정하고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강원도청 전경
이들이 주장하고 있는 권 도의장의 갑질 행위는 ‘본회의 때마다 회의장 입구에 도청 집행부 실·국장 도열 지시’, ‘출장 복귀 시 공항의전을 나오지 않았다며 공무원에게 호통’, ‘의장 관용차(제네시스)가 작고 불편하다고 교체 지시’, ‘내구연한 갓 넘은 의전차량(그랜저)을 불용 처리한 뒤 1억2000만원 상당 제네시스 G90 임차 후 도의장 관용차로 운행’ 등이다.

이를 근거로 도청공무원노조는 "도의회 의장이라는 직책을 도민을 섬기는 자리로 인식하지 않는다"며 "막강한 권력과 특권의 전리품이라 생각하는 듯한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의장의 갑질로 인해 휴직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며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보직을 변경하고자 하는 공직자도 있다"고 주장했다.

도청공무원노조는 권 의장을 향해 "권 의장은 초선시절인 2011년 6월15일 도의회 농수위 이후 만찬장에서 공직자들에게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하고 공무원에게 폭행까지 가했다"며 "결국 공개사과까지 한 장본인이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변한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도청공무원노조는 권 도의장의 사퇴와 함께 도의회 사무처장 교체, 도의회 갑질 해소를 위한 재발방지 대책 수립 등을 요구했다.

춘천=박명원 기자 03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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