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했던 제주 가을…11월 평균기온 15.5도 '역대 2위'

오현지 기자 2022. 12. 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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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제주 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다소 따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2년 가을철 제주도 기후특성 분석결과'를 보면 올 가을철 제주도 평균기온은 19.3도로 역대 5위, 평균 최고기온은 22.6도, 평균 최저기온은 16.4도로 각각 역대 7위를 기록했다.

올 가을 제주에 영향을 준 태풍인 제12호 '무이파', 제14호 '난마돌'의 영향으로 9월 중순 기온도 크게 올라 25.5도의 평균기온으로 역대 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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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낮 최고기온이 26도를 넘어선 28일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학교 교정에 봄꽃인 철쭉이 활짝 펴 시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2022.11.28/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올가을 제주 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다소 따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2년 가을철 제주도 기후특성 분석결과'를 보면 올 가을철 제주도 평균기온은 19.3도로 역대 5위, 평균 최고기온은 22.6도, 평균 최저기온은 16.4도로 각각 역대 7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귀포(남부) 19.9도. 제주(북부) 19.2도, 고산(서부) 19.1도, 성산(동부) 18.8도로 모두 평년보다 높아 역대 4~6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제주(북부) 지점에서 일 최고기온이 27.4도까지 치솟으며 1923년 기상 관측 이래 99년만에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가 유입되면서 '푄(Foehn·습한 공기가 산지를 넘어가며 고온건조해지는 현상)' 현상이 발생하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11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평균기온은 15.6도로 역대 가장 높았고, 11월 평균기온 역시 15.5도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이틀 후인 30일에는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산지에 한파특보가 발효되는 등 이틀간 14.9도가 뚝 떨어지며 역대 11월 중 기온 하강폭이 가장 컸다.

올 가을 제주에 영향을 준 태풍인 제12호 ‘무이파’, 제14호 ‘난마돌’의 영향으로 9월 중순 기온도 크게 올라 25.5도의 평균기온으로 역대 4위에 자리했다.

또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따뜻한 해수면과의 온도 차이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가 제주도로 유입되면서 지난달 30일 제주 해안지역에 첫눈이 관측됐다. 평년대비 10일, 지난해 대비 17일 빠른 기록이다.

강수량은 428.4㎜로 평년보다 많았으나, 10월11일부터 11월9일까지 30일간 비가 내리지 않아 농심을 애타게 했다.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 강수량은 고작 5.2㎜로 역대 최저 강수량 2위를 기록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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