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밀키트 '피코크'에 친환경 패키지 도입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이마트가 올해 하반기 밀키트 브랜드 '피코크' 전체 50종 중 15개 상품을 친환경 패키지로 교체했다고 7일 밝혔다. 내년 1분기까지 전체 밀키트 상품의 패키지를 친환경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밀키트 구입으로 인한 폐기물이 늘어나는 것을 우려,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패키지를 개발했다. 페트(PET)로 만들어지는 덮개 부분은 재생원료를 50% 함유한 소재로 바꿔 플라스틱 사용을 감축했다.

크라프트지를 코팅해 만들었던 용기 부분은 코팅 없이 자연에서 생분해되는 대나무와 사탕수수를 배합해 만들었다. 이는 기존 종이 용기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나 다회용기로 재사용도 가능하다.

따로 동봉됐던 레시피 카드는 용기를 덮는 슬리브에 직접 프린팅해 종이 사용량을 줄였다. 슬리브 역시 재생펄프가 30% 함유된 FSC인증 종이로 교체했다.

기존 밀키트 패키지에 사용됐던 종이의 무게는 약 300g이다. 2021년 기준 이마트의 밀키트 판매량은 연간 약 600만개로, 단순 계산 시 연간 약 1800톤의 종이 사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기 덮개를 재생 원료가 50% 함유된 페트로 교체하면서 플라스틱 역시 연간 130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현 이마트 피코크담당은 "패키지 개선에 대한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친환경 패키지를 개발하게 됐다"며 "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타 브랜드 밀키트에도 패키지를 적용해 진정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행보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