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세네갈 여성 의원, 의회서 발길에 차여 낙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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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세네갈의 임신한 여성 의원이 동료 의원의 발길질에 낙태 위기를 겪고 있다고 AF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산심의 도중 야당인 마사트 삼부 의원이 여당 의원인 애미 옌다예 의원을 때렸다.
한 의원은 AFP와 인터뷰에서 "일부 의원들이 국회를 검투사 경기장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며 "신성해야 할 국회가 모욕 등 인신공격은 물론 폭력으로 얼룩지고 있다"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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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아프리카 세네갈의 임신한 여성 의원이 동료 의원의 발길질에 낙태 위기를 겪고 있다고 AF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일 세네갈 의회는 2023년 법무부 예산을 심의하고 있었다.
예산심의 도중 야당인 마사트 삼부 의원이 여당 의원인 애미 옌다예 의원을 때렸다. 옌다예 의원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의자를 던졌다. 그러자 옆에 있던 다른 의원에 옌다예 의원의 복부를 발로 찼다.
이같은 폭행으로 옌다예 의원은 기절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그는 임신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사고로 낙태할 수도 있다고 그의 변호사는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세네갈 경찰도 국회 폭력사건에 대해 본격 수사를 시작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언론도 흥분하고 있다. 일간 '왈프 쿼티디엔'은 “공화국에 대한 공격”이라는 제목으로 의회의 폭력사태를 맹렬하게 비판했다.
한 의원은 AFP와 인터뷰에서 "일부 의원들이 국회를 검투사 경기장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며 "신성해야 할 국회가 모욕 등 인신공격은 물론 폭력으로 얼룩지고 있다"고 탄식했다.
한편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옌다예 의원을 폭행한 2명의 의원은 잠적했다고 AF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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