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치장 포화' 기아 오토랜드 광주, 생산차량 목포항으로 직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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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으로 신차 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7일부터 전남 목포항 부두로 신차 운송을 시작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 관계자는 "전날까지 1만6000대 이상을 개별운송한 상황으로 광주시 인근 적치장이 대부분 포화상태에 이르러 이제는 목포항으로 직배송하지 않으면 공장 생산라인이 중단될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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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으로 신차 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7일부터 전남 목포항 부두로 신차 운송을 시작했다.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완성차를 더 이상 광주 인근에 적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지난 11월 24일 화물연대 파업과 함께 신차를 운송하는 카캐리어 차량 108대의 운행이 멈추면서 신차를 직접 운전해 출하장 등지로 이동시키는 '로드탁송'을 이어오고 있다.
파업 이틀째인 25일부터 시작된 로드탁송은 광산구 평동출하장과 전남 장성 물류센터, 전남 함평 엑스포공원, 광주공항(공군제1전투비행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기아는 전날까지 광주공장에서 로드탁송으로 운송된 차량은 모두 1만6000대로 집계했다.
스포티지와 쏘울, 봉고트럭 등을 하루 2000대 가량 생산하는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지만 광주공장 인근의 적치장이 가득 차면서 결국 목포항으로 로드탁송에 들어갔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 관계자는 "전날까지 1만6000대 이상을 개별운송한 상황으로 광주시 인근 적치장이 대부분 포화상태에 이르러 이제는 목포항으로 직배송하지 않으면 공장 생산라인이 중단될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장에서 조립이 끝난 신차가 공장 내에 쌓일 경우 자칫 공장 자체가 '셧다운' 될 수 있기 때문에 현대차와 기아 등 완성차 업체들은 탁송차량 운행중단의 대안으로 로드탁송을 준비했다.
신차를 탁송차량(카캐리어)에 실어 옮기는 대신 개별로 도로를 통해서 운송해주는 탁송방법을 로드탁송이라 부른다.
광주공장에서 생산된 신차 운송을 책임지고 있는 현대글로비스는 하루 평균 500∼700명의 아르바이트 탁송기사를 모집해 차량운송을 해오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광주공장 생산이 중단되면 기아의 손실은 물론이고 지역 250여 협력업체가 모두 멈출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역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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