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공포에…국제 유가 작년말 이후 최저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약 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48% 하락한 배럴당 7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보다 힘이 실리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해지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우크라 전쟁 이후 증가분 되돌려
中코로나 봉쇄 완화 더딘 것도 영향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약 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48% 하락한 배럴당 7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최근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20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증가분을 모두 되돌린 셈이다.
유가가 크게 떨어진 것은 경기 둔화로 인해 원유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보다 힘이 실리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해지고 있다.
세계 금융의 중심인 월가의 거물급 인사들이 잇따라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를 경고하고 나서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년 미국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며 “소비자와 기업은 현재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것은 그렇게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이먼 회장은 또 “연준 기준금리가 5%로 향하고 있다”면서도 “이것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데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 정책이 더딘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과 세계 경기를 좌우하는 중국의 경제가 반등하지 못할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는 보다 가속화될 수 있다. 중국의 수출은 지난 10월 0.3% 줄면서 29개월 만에 역성장했다.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 봉쇄 등 잇단 공장 폐쇄 소식에 수출 수치는 더욱 악화될 우려가 나온다. 중국은 7일 11월 수출·입 수치를 발표한다.
김상윤 (y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韓축구 밈의 전설 ‘을용타’…17년후 손흥민 첫 푸스카스상[그해 오늘]
- 김건희 여사 "비자 문제 살펴달라"…베트남 주석에 요청
- 결혼식날 다툼으로 원수 된 예비부부…법정서 조우[사랑과전쟁]
- 이제 '세는 나이' 대신 '만 나이'로…국회 법사위 소위 통과
- 황인범, 악플러 저격 "부끄러운 줄 몰라"…손흥민도 '좋아요'
- 손흥민, 외신기자 선넘는 질문에 인상 ‘팍’… “그런 식으로 비난마라”
- 벤투 난 아직 한국 감독...호날두 사우디行 묻자 '단호박'
- 낮잠 안 잔다고 3~4살 원생 학대한 보육교사, 검찰 송치
- 트럼프는 왜… 과거 대우에서 262억 빌린 사실 숨겼나
- 김종대 "천공 의혹에 신속한 고발, 법정서 다툴 것…잘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