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 '화약 대신 가스 충전' 동물포획용 마취총 개발

변근아 기자 2022. 12. 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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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소방이 기존 화약 대신 압축가스 충전형 방식의 동물포획용 마취총을 개발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개와 멧돼지, 고라니 등 동물포획 신고가 잦은 도내 3개 소방관서에서 압축가스 충전형 마취총을 사용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신개념 동물포획 마취총 개발에 따라 도 소방재난본부는 동물포획으로 현재 마취총 사용이 잦은 용인소방서와 안성소방서, 파주소방서 등 도내 3개 소방관서에 총 30점을 보급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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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발사체 주삿바늘 약물 주입 방향도 측 방향으로 개선

[수원=뉴시스] 동물포획용 마취총. (사진=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경기도 소방이 기존 화약 대신 압축가스 충전형 방식의 동물포획용 마취총을 개발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개와 멧돼지, 고라니 등 동물포획 신고가 잦은 도내 3개 소방관서에서 압축가스 충전형 마취총을 사용 중이라고 7일 밝혔다.

동물포획용 마취총은 마취총에 마취 약물이 든 주사기 발사체를 넣어 발사해 사용한다.

기존 마취총은 발사체에 차져(charger) 화약이 폭발하는 방식으로, 폭발로 인한 안전사고나 화약 찌꺼기로 인한 발사체 수명 단축 등 문제가 있었다.

반면, 본부 소방감사과 소속 정희수 소방위가 개발한 압축가스 충전형 마취총은 압축가스를 이용해 충전압력으로 약물을 발사, 안전사고 방지는 물론 발사체 수명 연장과 화약 구매예산 절감 등 안전성과 효과성을 모두 향상했다.

또, 발사체 주삿바늘의 약물 주입 방향이 전(前) 방향에서 측(側) 방향으로 개선됐다. 전방향 발사체는 발사체 바늘 앞에 구멍이 뚫려있어 발사체가 뼈나 관절에 맞을 경우 뼈나 관절에 마취제가 흘러 들어가 후유장애 발생 등 부작용이 종종 발생한다.

이번 신개념 동물포획 마취총 개발에 따라 도 소방재난본부는 동물포획으로 현재 마취총 사용이 잦은 용인소방서와 안성소방서, 파주소방서 등 도내 3개 소방관서에 총 30점을 보급한 상태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계속해서 다른 소방서로도 보급을 확대해 안전한 동물포획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라며 “민간업체에 기술 이전된 상태로 제품 보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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