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치밀하게 돌아왔다…광기 서린 이발사의 복수극 '스위니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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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공포가 가득하던 19세기 영국, 아내와 딸을 억울하게 잃은 건실한 이발사 '벤자민 바커'(스위니토드)가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 판사'와 부조리한 세상을 향해 복수를 펼친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스릴러 뮤지컬의 진수, '스위니토드'다.
'스위니토드'는 미국 브로드웨이를 대표하는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1930~2021)의 작품으로, 매력적인 스토리와 흥미로운 캐릭터 그리고 적절한 유머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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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불안과 공포가 가득하던 19세기 영국, 아내와 딸을 억울하게 잃은 건실한 이발사 '벤자민 바커'(스위니토드)가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 판사'와 부조리한 세상을 향해 복수를 펼친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스릴러 뮤지컬의 진수, '스위니토드'다.
지난 1일 막을 올려 내년 3월5일까지 계속될 이번 시즌의 스위니토드 역은 강필석·신성록·이규형, 스위니토드의 복수를 돕는 파이 가게 주인 '러빗 부인' 역은 전미도·김지현·린아가 맡았다.
제작사 오디컴퍼니의 대표인 신춘수 프로듀서는 6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프레스콜 행사에서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흡입력이 있고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작품"이라며 "이전 시즌에 출연한 배우와 새로운 배우들의 분석을 통해 작품의 묘미를 느끼도록 세밀하고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스위니토드'는 미국 브로드웨이를 대표하는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1930~2021)의 작품으로, 매력적인 스토리와 흥미로운 캐릭터 그리고 적절한 유머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독특한 멜로디와 변칙적인 박자를 사용한 음악도 빼놓을 수 없다.
그중에서도 1막 엔딩곡 '어 리틀 프리스트'(A Little priest)는 단연 돋보인다.
'이건 변호사 / 비싸겠는데 / 주둥이만 살아서 그런지 씹는 맛이 최고죠.'
'이건 선거 때 별미인 정치인 뱃살 파이 / 도둑놈과 사기꾼을 섞은 맛.'
7분 이상 이어지는 이 넘버는 스위니토드와 러빗 부인이 '인육 파이'를 구상하며 주고받는 듀엣곡인데, 파이의 재료로 다양한 신분의 사람들을 거론하면서 세상의 부조리함을 유쾌하게 풀어내 공연 때마다 큰 박수를 끌어낸다.
강필석은 "작품이 가진 음악적·드라마적 에너지가 크다"며 "변칙적인 박자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음의 진행으로 쉽지 않은 작품인데, 음정을 정확하게 익히고 나니 극의 상황도 정확하게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성록도 "쉬운 음악보다 어려운 음악을 해내는 모습을 관객들이 봤을 때 카타르시스를 더 느낄 것"이라며 "완성도가 높은 작품에 속해 있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느끼고 있다"고 했다.
초연 이후 6년 만에 다시 러빗 부인을 연기하는 전미도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큰 상황. 전미도는 당시 이 역할로 초연 이듬해인 2017년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작품 속에서 희로애락을 모두 표현하는 인물에 재미를 느끼는데 러빗 부인은 그 모든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라며 "재연에 참여하지 못했는데 (관객들이) 기다려주고 반가워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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