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정성택 총장 "반도체 인재양성은 필요이자 의무"

광주CBS 조성우 PD 2022. 12. 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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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광주‧전남 반도체 인재양성위원회 출범…지역 대학 총장, 시‧도 교육감 참여
초급에서 고급인력까지 생애 전주기 반도체 인력양성 교육 계획 수립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희망적, 산업 인프라 구축과 기업 유치 도움 될 것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 당부
■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12월 6일(화)
 
전남대학교 정성택 총장. 전남대학교 제공

[다음은 전남대학교 정성택 총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오늘 오전 광주테크노파크에서 광주‧전남 반도체 인재양성위원회가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광주‧전남 주요 대학이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에 함께 힘을 모을 예정인데요. 자세한 이야기를 인재양성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남대학교 정성택 총장과 나눠봅니다. 총장님 안녕하십니까?

◆정성택> 네, 안녕하세요. 정성택입니다. 

◇선은애> 오늘 광주‧전남 반도체 인재양성위원회 출범식이 열렸습니다. 먼저 인재양성위원회는 어떤 조직입니까? 

◆정성택> 민선 8기 시‧도지사님이 광주‧전남 상생 1호로 반도체산업 육성의 기치를 내걸었는데, 그것을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 9월 27일 광주‧전남 반도체 산업육성 추진위원회가 출발했습니다. 추진위원회에는 광주시, 전라남도, 인재양성, 산업육성의 4축이 함께 어우러져 있습니다. 그 가운데 인재양성에 해당하는 현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고자 지역의 대학 총장님, 그리고 양 시‧도의 교육감님께서 함께 참여하게 됐습니다. 인재양성위원회는 앞으로 반도체 관련 대학의 인재뿐만 아니라, 특성화 고등학교와 반도체 관련 학과를 지닌 전문대학도 같이 참여하여 초급 인력에서부터 고급인력까지 생애 전주기 반도체 인력양성 교육 계획을 수립하게 될 것입니다.

◇선은애> 이렇게 광주‧전남 주요 대학들이 반도체 인재양성을 위해 힘을 모으게 된 배경도 궁금합니다.

◆정성택> 우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고, 곧 반도체산업특화단지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특화단지 조성에는 산업단지도 있지만, 그 지역에서 어떻게 인재를 양성하고 반도체 산업에 공급할 지의 계획도 함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지역 교육청, 대학의 관계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지자체와 협력하고자 모였습니다. 동시에, 광주광역시는 인공지능 중심의 도시 기치를 내걸었고, 전라남도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각 시‧도가 추구하는 최종 목표의 중간과정에서 반도체 부품과 생산 기술은 그 핵심의 한 축입니다. 따라서, 지역의 신성장동력에 필요한 인재를 교육계가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한다는 필요에 요구에 부응하게 된 것입니다. 

◇선은애> 그렇다면 지역에서 반도체 인재양성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성택> 우리는 광주‧전남이 반도체특화단지를 유치해 올 것이라고 희망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최근 화두인 RE100입니다. 이제는 재생에너지 100%로 반도체를 생산하지 않으면 해외 기업에서 사 주질 않습니다. 수도권은 재성에너지로 반도체를 만드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광주‧전남이 유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만약 기업이 유치된다면 기업을 운영할 인력과 연구 인력이 필요합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내려오는 것을 기피하는 상황에서 반도체 인력을 수도권으로부터 공급받는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우리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우수한 인재가 배출되면 지역에 정주하면서 지역의 산업과 문화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반도체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화학, 물리, 재료, 화공 등 순수 기초학문에서부터 응용학문까지의 광범위한 토대가 마련돼 있습니다. 여기에, 지금도 자동차 산업에 필요한 차량반도체나 인공지능 산업에 필요한 AI 반도체, 그리고 에너지 쪽의 저전력 반도체는 우리 지역이 수요처이기 때문에 광주‧전남에서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필요이자 의무입니다.

◇선은애> 나아가서 성공적인 반도체 인재양성이 지역에 가져올 효과도 궁금합니다.

◆정성택> 첫째, 반도체 산업 인프라 구축과 외부 기업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금도 몇몇 기업 등은 수도권에서 이곳으로 내려오려는 의향이 있지만, 지방으로 이전시 발생하는 인력 수급의 문제 때문에 꺼린다고 합니다. 성공적인 반도체 인재양성은 이 문제를 시급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이후에는 선순환이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젊은이들의 지역 정주 비율이 늘어나면 광주‧전남은 노령층 인구 대비 젊은이들의 수가 크게 늘어날 것입니다. 주변의 자연, 문화 환경과 어우러진다면 더욱더 남도가 살기 좋은 지역으로 바뀌지 않을까요? 젊은이들이 지역에 남지 않는 이유는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토대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재양성이 산업육성으로 이어진다면 이런 선순환 사이클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선은애> 이와 관련해서 광주‧전남 반도체 인재양성위원회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겠죠. 위원회는 어떤 활동을 하게 됩니까?

◆정성택> 우선 인재양성위원회에 '실무위원회'를 둘 것입니다. 실무위원회는 반도체 산업에 관련된 소재와 장비인 공정, 소자, 설계, 패키징 등의 분야의 전문가와 교수님들로 구성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실무위원회에서는 유기적으로 협력해, 반도체 산업육성 추진단이 기획 중인 용역과제와 생애 전주기 반도체 인력의 역할과 수급 체계, 산업체 수요에 맞춘 초·중·고급 반도체 인력의 교육과정과 교과목 개발에 나서게 될 것입니다. 지역 반도체 인재양성의 로드맵도 내놓게 될 것입니다. 

◇선은애>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기대가 되는데요. 광주‧전남 시‧도민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끝으로 부탁드립니다. 

◆정성택> 우선은 반도체 특화단지를 우리 지역에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또한 반도체 관련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지역사회와 국가 경쟁력을 위해서도 중차대한 일인 만큼,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인재양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은애> 네, 반도체 인재양성위원회가 좋은 성과를 내길 기대하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남대학교 정성택 총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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