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등신' 호날두 벤치 워머 신세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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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조별 리그 한국과 경기에서 그의 등에 맞은 공을 김영권 선수가 골로 연결한 이후 한국 누리꾼들로부터 '등신'이라는 별명을 얻은 포르투갈의 세계적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벤치 워머' 신세로 전락했다.
그를 대신해 선발 출장한 선수가 이번 월드컵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자 호날두는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호날두가 월드컵 등 메이저대회에서 후보로 밀린 것은 지난 2008년 스위스와 조별리그 3차전 이후 31경기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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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김도용 기자 = 예선 조별 리그 한국과 경기에서 그의 등에 맞은 공을 김영권 선수가 골로 연결한 이후 한국 누리꾼들로부터 ‘등신’이라는 별명을 얻은 포르투갈의 세계적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벤치 워머’ 신세로 전락했다.
그를 대신해 선발 출장한 선수가 이번 월드컵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자 호날두는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포르투갈은 7일(한국시간) 열린 스위스와 16강 전에서 신예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21)를 호날두 대신 선발 출장시켰다.
하무스는 이 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팀의 6-1 완승을 이끌었다.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16강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호날두 대신 하무스를 선발 출전시킨 것. 호날두가 월드컵 등 메이저대회에서 후보로 밀린 것은 지난 2008년 스위스와 조별리그 3차전 이후 31경기 만에 처음이다.
산투스 감독은 호날두 대신 A매치 경험 3경기가 전부인 하무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하무스는 감독의 기대에 부응해 3골을 몰아 넣으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이에 비해 호날두는 가나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은 것 외에는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외신들도 호날두의 선발 제외를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가 메이저 경기에 선발로 출장하지 않은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라며 사실상 월드컵 무대의 퇴장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무소속인 그는 월드컵 이후에도 갈 곳이 마땅치 않다. 올해 37세인 그에게 손을 내미는 유럽의 주요구단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앞서 폭탄 발언으로 소속 구단인 맨유로부터 방출됐었다.
현재 호날두는 계속 선수생활을 지속하는 것을 간절히 원하지만 37세의 한물간 선수에게 거액을 지불할 유럽의 구단은 거의 없다.
이에 따라 메이저 구단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로팀에 입단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영국 가디언은 호날두가 연봉 2억 유로(약 2700억원)에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팀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사우디 구단인 알 나스르로부터 2025년까지, 한 시즌에 2억 유로의 연봉을 공식 제안 받았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사우디의 알 나스르가 이같이 파격적인 제안을 한 것은 호날두가 월드컵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2030년 월드컵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호날두가 자국 리그에서 뛸 경우, 월드컵 유치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우디의 알 나스르 이외에 호날두가 갈 곳이 마땅치 않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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