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 침몰…모로코, 승부차기로 스페인 꺾고 첫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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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스페인이 침몰했다.
우리시간 7일 0시에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 스페인의 경기는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120분을 0-0으로 끝냈다.
스페인은 페널티박스를 촘촘하게 메운 모로코 수비를 뚫지 못하고 유효 슈팅 없이 전반을 마쳐야 했다.
후반에도 모로코는 견고한 수비력을 자랑하며 파이널 서드(경기장을 세 구역으로 나눴을 때 가장 위 공격 구역)에서 스페인의 패스워크를 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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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스페인이 침몰했다. 북아프리카의 맹주 모로코가 8강에 오르며 아랍권 전체의 자존심을 지켰다.
우리시간 7일 0시에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 스페인의 경기는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120분을 0-0으로 끝냈다.
그러나 승부차기에서 모로코가 3-0으로 이기며 월드컵에 출전한 지 52년 만에 첫 8강 진출을 이뤘다.
전반 25분 마르코 아센시오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며 페널티박스까지 들어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옆 그물을 때리면서 스페인도 첫 포문을 열었다.
이후 모로코는 수비라인을 완전히 내렸다.
스페인은 페널티박스를 촘촘하게 메운 모로코 수비를 뚫지 못하고 유효 슈팅 없이 전반을 마쳐야 했다.
축구 기록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날 스페인은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본선에서 가장 적은 전반 슈팅 수(1회)를 기록할 정도로 고전했다.
후반에도 모로코는 견고한 수비력을 자랑하며 파이널 서드(경기장을 세 구역으로 나눴을 때 가장 위 공격 구역)에서 스페인의 패스워크를 억제했다.
그러자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감독은 후반 18분 아센시오 대신 조별리그 세 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를 투입하며 전방에 힘을 줬다.
이어 후반 30분 니코 윌리엄스까지 투입했지만, 꽁꽁 잠긴 모로코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다니 올모의 프리킥으로 스페인의 두 번째 유효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 야신 부누가 몸을 날려 쳐냈다.
연장 전반 종료 직전 웅크리고 있던 모로코가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역습 상황에서 왈리드 샷디라가 문전에서 공을 잡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골키퍼 우나이 시몬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스페인은 연장 후반 종료 직전 파블로 사라비아의 슈팅마저 골대를 맞고 벗어나며 승부차기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승부차기에서는 모로코의 골키퍼 ‘야신’ 부누가 영웅이 됐다.
1번 키커로 나선 사라비아가 또 한 번 골대를 맞추며 실축한 스페인은 2번 키커 카를로스 솔레르의 슈팅마저 부누의 선방에 막혀 위기에 몰렸다.
3번 키커로 주장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나섰고, 부누가 또 한 번 몸을 날려 슈팅을 쳐내며 모로코의 8강을 이끌었다.
스페인은 승부차기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스페인은 이날까지 월드컵 5번의 승부차기에서 1승 4패로 매우 약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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