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나는 '투혼' 이재성, 귀국 후 발목 수술 예정…아픔 참고 224분 뛰었다[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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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의 '숨은 영웅' 이재성(마인츠)은 아픔을 참고 모든 것을 바쳤다.
입국 후 이재성은 한국에서 발목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이재성은 지난 9월부터 발목이 안 좋았다.
이후 이재성은 발목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개인전담 물리치료사를 독일로 호출해 집중적으로 관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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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은 현지시간 7일 오전 2시15분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재성은 파울루 벤투 감독,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주요 선수들과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
입국 후 이재성은 한국에서 발목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이재성이 원래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태인데 월드컵을 위해 참고 관리를 했다. 이제 대회가 끝났으니 수술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재성은 지난 9월부터 발목이 안 좋았다. 소속팀에서 당한 부상으로 인해 카메룬전에서도 전반전만 소화했다. 이후 이재성은 발목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개인전담 물리치료사를 독일로 호출해 집중적으로 관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도 소속팀 마인츠에서 경기에 지속적으로 출전했다.
이재성은 이번 대회에서 총 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전, 3차전 포르투갈전, 그리고 16강전 브라질전에서 베스트11으로 들어갔다. 세 경기에서 소화한 출전 시간은 추가시간을 포함해 총 224분이었다. 아픈 발목을 부여잡고 많은 시간을 뛰었다.
그러면서도 이재성은 자신의 아픔을 공개하지 않았다. 묵묵하게 재활에 집중하며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오히려 “제 컨디션에 문제는 없다. 모든 선수들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뛰고 있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며 부상을 안고 뛴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재성은 1992년생이다. 우리나이 31세, 만으로는 30세다. 4년 후면 30대 중반이 되기 때문에 다음 월드컵을 100% 기약하긴 어려운 나이다. 이재성이 월드컵에 올인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그는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저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 국민이 이 축제를 더 즐길 수 있도록 이겨야 할 것 같다. 정말 후회 없이 준비하고 경기를 즐기겠다”라고 말했는데 결국 이 약속을 지켰다.
이재성은 의심의 여지 없이 이번 대회의 영웅이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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