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77%, “SNS로 정치 양극화 심화”…선진국 중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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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정치적 양극화가 더 심화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국민 10명 중 6명가량은 각각 SNS가 민주주의에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며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각각 평가했다.
한국 응답자의 61%는 또 SNS가 민주주의에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며 32%는 SNS를 민주주의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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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서치 조사…응답자 77% "SNS로 정치분열 심화" 답변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정치적 양극화가 더 심화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국민 10명 중 6명가량은 각각 SNS가 민주주의에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며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각각 평가했다.
미국 연구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는 한국, 미국, 영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 등 선진국 19개국을 대상으로 이런 SNS 및 인터넷과 민주주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국민의 77%는 SNS와 인터넷이 정치적 분열을 심화시킨다고 답했다.
이는 19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미국(79%), 네덜란드(78%) 등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치다. 조사대상국의 평균 응답은 한국보다 12%포인트 낮은 65%였다.
한국 응답자의 61%는 또 SNS가 민주주의에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며 32%는 SNS를 민주주의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민주주의에 대한 SNS 영향을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한 국가는 싱가포르(76%)였다. 반면 미국은 응답자 64%가 민주주의 운영에서 SNS의 영향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현재 자국 내 민주주의 제도의 만족도에 관한 질문에 대해 한국 국민의 50%는 ‘만족’, 49%는 ‘불만족’이라고 각각 답변했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스웨덴(79%)이었으며, 스페인은 만족도가 31%로 꼴찌였다.
정치 시스템상 자신의 의견이 정치에 어느 정도 반영된다고 보는지를 묻는 말에는 한국 응답자의 53%가 ‘전혀 또는 별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자신의 의견이 반영된다’는 응답은 45%였다.
이는 19개국에서 평균 65%가 반영되지 않는다고 답한 것보다는 높은 수치다.
19개 조사 대상 국가들은 또 SNS가 정보 습득 차원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평균 73%)했다. 동시에 전체 조사 대상 국가 응답자의 84%는 SNS로 허위정보에 더 취약해졌다고 답했다.
인터넷과 SNS로 인종과 종교 등 배경이 다른 사람들에 대한 수용성이 증대됐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국가별로 답변에 차이가 있었다.
전체 조사대상 국가 평균이 45%에 그친 가운데 한국(62%)은 수용성 측면에서 소셜 미디어의 영향을 19개 국가 중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 바로 다음은 싱가포르(51%)였으며, 프랑스가 25%로 긍정적 평가율이 가장 낮았다.
퓨리서치는 전체 설문 가운데 주요 질문 6개에 대한 부정적인 답변을 0점에서 6점으로 계량화한 결과 인터넷과 SNS가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답변 지수는 미국이 3.0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네덜란드 2.90, 헝가리 2.80 등이었으며 한국은 2.30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미국 성인 3581명, 한국을 비롯한 미국 외 지역 성인 2944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6월 전화, 면담, 온라인 설문 등의 방식으로 실시됐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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