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전 득점 '39세 페페'… 월드컵 토너먼트 최고령 득점자 등극

페페가 월드컵 토너먼트 사상 최고령 득점자가 됐다. 사진은 7일(한국시각) 포르투갈의 페페가 득점에 성공한 후 세리머니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포르투갈의 베테랑 수비수 페페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득점하며 월드컵 토너먼트 사상 최고령 득점자로 기록됐다.

페페는 7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 선발 출전해 포르투갈이 1-0으로 앞선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17분 곤살루 하무스의 선젠골로 주도권을 잡은 데 이어 페페의 득점까지 나오면서 포르투갈은 점수차를 벌렸다.

페페는 1983년생으로 경기 당일 기준 나이가 39세 283일이다. 페페가 이날 골을 기록하면서 역대 월드컵 토너먼트 최고령 득점자가 됐다. 조별예선까지 포함하면 카메룬의 전성기를 이끈 로저 밀러가 1위다. 그는 지난 1994 미국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골을 기록했는데 당시 그의 나이는 42세 39일이었다.

이날 처음으로 이번 대회 선발 출전한 하무스는 대회 1호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하무스는 전반 17분과 후반 6분·22분에 득점하며 3골을 넣었다. A매치 통산 4경기 4골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만 3골을 성공시키며 단숨에 이번 대회 득점왕 2위권에 올라서게 됐다.

이준태 기자 jun_elija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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