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유럽연합, 反경쟁행위 관련해 합의 완료...이달 중 발표”

민서연 기자 2022. 12. 7. 0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유럽연합(EU)이 아마존의 반(反)경쟁 행위에 관한 EU의 조사와 관련, 합의에 도달했다.

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2019년부터 아마존이 구매 사이트에서 '바이 박스(Buy Box)' 등을 통해 공정한 경쟁을 해치는 판매 행위를 해왔는지 등을 조사해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유럽연합(EU)이 아마존의 반(反)경쟁 행위에 관한 EU의 조사와 관련, 합의에 도달했다.

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2019년부터 아마존이 구매 사이트에서 ‘바이 박스(Buy Box)’ 등을 통해 공정한 경쟁을 해치는 판매 행위를 해왔는지 등을 조사해왔다. 아마존은 사이트에서 자사 제품을 판매하는 소매업자인 동시에 다른 소매업자에게 상품을 팔 수 있는 ‘시장’을 제공하는 이중적 지위에 있다.

아마존 물류창고에 부착된 자사 로고. /연합뉴스

그러나 아마존 판매의 대부분이 이뤄지는 ‘바이 박스’ 툴에서는 같은 제품이라도 하나의 판매자만 노출해 다른 업체와의 경쟁을 제한한다는 의혹을 사왔다. 아마존은 이에 EU 규제당국과 다른 경쟁업체의 제품도 소비자들이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노출하기로 했다.

또 사이트 전면에 나타나는 제품 외에도 추가적인 특가 상품도 노출해 경쟁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다.아울러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을 이용하는 판매자가 지금까지는 아마존 배달 서비스만 이용했던 것과 달리 앞으로는 다른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런 협상 결과는 오는 20일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CNBC 방송은 EU가 지난 9월 ‘디지털시장법’(DMA)을 채택한 가운데 이번 합의는 빅테크 기업이 어떻게 이 법을 준수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DMA는 ‘디지털서비스법’(DSA)과 함께 EU가 최근 빅테크 기업들을 겨냥해 도입한 ‘규제의 칼날’로, 빅테크 기업들이 시장 지위를 남용하고 더 작은 경쟁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DMA는 대형 플랫폼의 자사 제품 우대·끼워팔기 등을 금지하고, 디지털서비스법은 플랫폼에 불법 콘텐츠 및 유해 상품 유통에 대한 책임을 부과한다.

이들 법규는 위반시 해당 기업 전세계 매출의 최대 10%까지 벌금으로 부과할 수 있다. 디지털시장법과 디지털서비스법은 각각 6개월·15개월의 유예 기간을 거쳐 내년 5월과 2024년 상반기에 시행될 예정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