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서울 불패도 옛말?' 잇단 '특공 미달'에 시장 촉각

황인표 기자 입력 2022. 12. 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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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진행 : 강산 / 출연 : 두성규 前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청약 대전이 열렸습니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라 불리는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과 성북구 장위뉴타운 중 4구역에 '장위자이 레디언트'가 그 주인공인데요. 청약 전부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가운데 뚜껑이 열렸지만 특별공급에서 일부 미달 사태가 벌어지면서 시장 상황을 고스란히 반영했다는 평가입니다. 둔촌주공은 완판에 성공했지만 모두 계약에 나설지도 미지순데요.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올해 마지막 남은 청약 시장 짚어보겠습니다. 

Q.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서울 내에 오랜만에 대단지 청약이 시작됐습니다.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운데요. 일단 둔촌주공이 먼저 청약을 시작했는데 예상보다 실적이 저조합니다. 특공 중 일부가 미달 사태가 났고요. 1순위도 예상에 비해 경쟁률이 낮아요?

- 이번 주 분양 단지, 공급부족 서울에 모처럼 대단지
- 수도권 청약시장 회복 '가늠자'…고금리·분양가 변수
- '서울 최대 재건축 단지' 둔촌주공 분양에 '빨간불'
- 둔촌주공, 1순위 청약도 흥행 실패…"생각보다 좁네"
-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은 전용 29㎡A뿐…12.8대 1
- 특공 1,091가구 모집에 3,580명 신청…평균 3.28대 1
- 전용 49㎡ 다자녀 가구 전형 62가구에 45명만 신청
- 3명 이상 자녀 가구, 작은 면적 거주 무리 판단 분석
- 고금리·고분양가 부담에…둔촌주공, 미계약 속출 우려
- 둔촌주공 특공 미달에 내년 분양시장 전망도 '흔들'
- 순위 내 마감으로 완판…흥행은 시장 기대치 하회

Q. 사실 둔촌 주공은 시작하기 전부터 경쟁률이 치열할 거라는 전망과 함께 미달될 거라는 얘기도 함께 나왔어요. 무엇보다 84㎡E형과 59㎡C형의 부엌뷰가 논란이 됐는데요. 불투명 유리로 대책을 세우긴 했지만 불만이 완전히 가라앉은 건 아니에요?

- 둔촌주공, 청약 전부터 "흥행 기대" vs "미분양 가능"
-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9호선 둔촌오륜역 '더블 역세권'
- 대규모 단지에 위례·둔촌초에 중·고까지 '학품아' 장점
- 많은 물량, 청약 가점 낮은 무주택자 내 집 마련 기회
- 예상보다 높은 분양가…선호도 높은 동·층 물량 소량
- 84㎡E형·59㎡C형 '주방뷰' 논란…집 간격 2.6m 수준
- 조합 측 "불투명 유리 적용, 인접 세대 시선 차단할 것"

Q. 중도금 대출도 다소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84㎡ 평형은 분양가가 12억원이 넘으면서 중도금 대출이 불가한데요. 현금을 보유한 사람들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12억원이 넘는 금액을 현금으로 보유한 일반 시민이 얼마나 있을지도 의문이에요?

- 모델하우스, '84㎡A형' 인기 실감…중도금 대출 불가
- 중도금 대출기준, 분양가 9억 원→12억 원으로 상향
- 둔촌주공 59㎡까지만…장위자이 84㎡이상 대출 가능
- 분양가 10억 기준 중도금 6억 납부…4억 대출 가능
- 계약금 20%·중도금 일부 등 청약자 스스로 마련해야
- '2년간 실거주'도 변수…잔금 부족해도 임대 불가
- 주담대 금리 8% 육박…중도금 대출돼도 '이자 폭탄'

Q. 어제는 장위자이 레디언트 특공도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청약 전부터 주변 시세와 차이가 없다는 점이 둔촌 주공에 비해 메리트가 크게 떨어졌는데요. 어제 특공 결과 어땠나요?

- 청약통장 꺼내는 실수요자들…둔촌- 장위 놓고 '저울질'
- 장위자이 레디언트 특공 경쟁률 '5대1'…일부 또 미달
- 생애최초 전용 59㎡B 44대 1 기록…가장 높은 경쟁률
- 다자녀 전용 59㎡B, 12가구 배정에도 접수는 1명뿐
- 단 한 건도 신청 없는 전형, 다자녀 포함 총 12건
- 장위자이 레디언트, 일반분양 전체 분양가 12억 이하
- 중도금 대출 가능·이자 후불제 등에도 청약 신청 저조

Q. 올해가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에 연이어 청약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9일부터는 강동 헤리티지 자이가 입주자 모집 공고문이 공개될 예정인데요. 일반 분양 물량은 적지만 평당 분양가가 둔촌 주공보다 낮아서 주목을 받고 있어요?

- 둔촌주공 안되면 강동헤리티지자이…평당 2,945만 원
- 둔촌주공 평균 분양가 3,829만 원…장위자이 2,824만 원
- 지하 2층~지상 33층·8개 동, 총 1,299가구 규모
- 일반분양, 전용 59㎡만 배정…분양가는 7억 원대 추정
- 업계 "일부 저층은 6억 원대에도 청약할 수 있을 것"
- 지하철 5호선 길동역- 굽은다리역 사이…도보 10분↑
- 2028년 9호선 개통 예정…여의도 등 접근성 향상 기대
- 단지 북측 초등·중학교 도보 이용…한영외교 등 인근
- 현재 분양가, 주변 시세 대비 약 3억 원 저렴한 수준

Q. 불패라던 서울 청약도 점점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정부가 규제 완화 대책을 내놓고 앞으로 추가 완화를 예고하고 있는데도 시장은 꿈쩍을 하지 않는데요. 한때 백 몇십대 일을 이뤘는데 어떻게 된 일인가요?

- 부동산 시장, 매매가격·심리·거래 건수 모두 최악 수준
- 정부, 8월부터 규제완화책 마련…연착륙 효과 '글쎄'
- 전문가 "금리인상 폭 줄어도 상단 몰라 불확실성 계속"
- 전국·수도권·서울 아파트값, 지난주 최대 낙폭
-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66.7…10년 5개월 만 최저
-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총 555건…역대 최저 기록
- '꽁꽁' 언 부동산 시장, 정부 대책에도 '백약이 무효'
- 연내 등록임대사업자 제도 개편·안전진단 완화 시사
- 규제완화책 '블랙홀' 된 금리인상…모든 효과 무력화

Q. 내년까지 5%대 고물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1월 금통위에서도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비스텝 전망이 높습니다만 차주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어요. 정부에서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지만 은행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에요?

- "내년 초까지 5%대 고물가"…새해 또 베이비스텝 전망
-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5.0%…전월보단 0.7%p 하락
- 5% 고물가 '금리인상' 기준선…상반기까지 긴축 전망
- 이창용 "물가 5% 이상이면 물가부터 잡아야"
- 한은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 등 불확실성 커"
- 금리인상 속도, 미 연준 속도 조절 가능성에 다소 여유
- 4대 은행 신용대출 금리 6.42%…10개월간 2.01%p↑
- 정부, 금리인상 억제 권유…은행들 "상승 폭 작아도 올려"

Q. 금리도 금리지만 집값이 더 떨어질거라는 기대 심리가 커지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초고가 아파트는 여전히 신고가를 세우며 양극화가 커져가고 있는데요. 정부도 연착륙을 고민하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어 보입니다. 하반기 부동산 시장 움직임 전망과 함께 지금 필요한 대책은 무엇인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 "집값 더 떨어질 것" 관망세 짙어지는 부동산 시장
- 거래절벽 속 강남권 일부 신고가…양극화 더 심화
- 강남구 3.3㎡당 매매가 9천만 원…강북구의 3배 기록
- 금리인상 여파, 강남권보다 강북권 집값 더 큰 조정
- 출구 보이지 않는 부동산 시장…내년엔 온기 돌까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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