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TSMC, 美 애리조나 2공장 설립…투자 400억 달러로 3배 확대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2. 12. 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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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TSMC, 바이든 맞아 역대급 투자 계획

대만 TSMC가 조 바이든 대통령 방문을 맞아 역대급 투자 계획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CNBC는 TSMC가 현지시간 오늘(7일) 애리조나 1공장 기공식에서, 두 번째 반도체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는데요.

투자 규모도 기존 120억 달러에서 400억 달러, 우리돈 53조원으로 3배 넘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애리조나주 역대 최대이자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외국인 투자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기공식에 참석하는 반도체 1공장은 내후년 4나노 칩 양산에 들어가는데요.

그로부터 2년 뒤 가동될 예정인 2공장은 현존하는 최첨단 공정인 3나노 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부국장대행 로니 채터지는 TSMC 공장이 미국의 연간 웨이퍼 수요 60만개를 모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 공장이 완공되면 다른 업체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TSMC의 대대적인 투자소식에 팀 쿡 애플CEO도 화답했습니다.

쿡 CEO는 TSMC의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되는 프로세서를 사용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는데요.

"많은 사람들의 노력 덕분에 메이드인 아메리카를 찍을 수 있게 됐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강조하는 아메리카 퍼스트에 힘을 보탰습니다.

◇ 유럽, 메타 '맞춤광고' 정조준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의 '맞춤형' 광고가 유럽에서 퇴출 위기에 몰렸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EU 규제당국이 메타의 개인정보 수집 동의 행위를 금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메타는 그간 사용자의 웹사이트 방문 이력 등 온라인 활동 내용을 추적해 맞춤 광고를 내는 사업 모델로 막대한 수익을 올려왔는데요.

정보 수집을 위해선 사용자의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필수인데, 접근 자체를 막아 사실상 맞춤 광고를 봉쇄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이에 메타는 아직 이의 제기 기회가 열려있고 이 과정에서 "충분히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메타는 이미 지난해 애플이 아이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관련 규정을 손보면서 매출의 8%가 줄어드는 타격을 입었는데요.

유럽의 규제가 현실화한다면 향후 수익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에, 화요일장 메타의 주가는 장중 6% 넘게 빠지며 우려를 키웠습니다.

◇ 골드만, 저평가 가상자산 기업 '줍줍'

가상자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위기를 기회로 보고 투자에 나선 곳이 있습니다.

바로 월가 대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인데요.

로이터통신은 FTX 붕괴 여파로 관련 기업들의 가치가 곤두박질치자 골드만삭스가 수천만 달러를 들여 매수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디지털 자산 책임자인 매튜 맥더모트는 "이번 사태로 보다 신뢰할 수 있고, 규제된 가상자산 플레이어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대형 금융기관이 인수 기회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더 합리적인 옵션을 들여다보고 있고 이미 일부 가상자산 회사에 대한 실사를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내년 비트코인 가격 전망이 5천 달러부터 25만 달러까지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의 선택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 모건스탠리, 1600명 감원

빅테크, 미디어 업계에 이어 월가까지 감원 칼바람이 번지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경기침체를 이유로 전체 직원의 약 2%를 정리할 계획인데요.

약 1천600여명이 자리를 떠나게 됩니다.

최근 2년 사이 30% 넘게 직원을 늘리며 사업을 키웠지만 결국 감원 행렬에 합류했는데요.

올 들어 월가에서는 골드만삭스와 시티그룹, 바클레이즈 등이 몸집 줄이기에 나서며 침체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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