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해제, 총리의 말…"전문가들 1월 말쯤 생각"

<앵커>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제하는 시기에 대해 정치권과 지자체에서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문가들은 1월 말쯤이면 해제할 수 있는 요건에 달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단계"라고 전했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언제쯤 벗어도 될지 지난 9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때 이미 검토해달라고 주문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겨울에는 코로나19가 더 유행하는 만큼 그 기간은 지나서 신중하게 확신이 설 때 하자는 입장이라고 한 총리는 전했는데, 구체적인 시기도 언급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전문가들은 지표들이) 한 1월 말쯤 그런 (해제) 요건에 달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그냥 현 단계에서 일종의 선제적으로 생각을 하는 (그런 정도 단계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3월쯤으로 예상하는 전문가가 많았지만, 지표가 진전되면 조금 더 일찍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다는 것입니다.

다만 오는 15일 관련 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23일 중대본 회의에서는 이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전반적인 지표를 지금 다 본 것도 아니고 아직 최종화할 단계는 물론 아닙니다.]

대전시와 충청남도 등 일부 지자체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자체 해제하겠다고 나선 데 대해서는 "중대본 본부장을 맡은 국무총리가 조정할 수 있다"며 앞으로 협의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괄 해제보다는 병원이나 학교, 요양시설 등 공간 특성에 따라 의무 해제에 차이를 두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