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반출입량 평시 대비 37% 회복…"물류 수송 정상화 단계"

김동수 기자 2022. 12. 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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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 14일째인 7일 전남 광양항 물류 수송이 정상화 단계에 올라서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은 진행 중이지만 일부 조합원이 업무에 복귀해 운송을 재개하면서 항만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 운송이 재개되면서 물류 수송이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장치율도 1주일 내로 평시인 61%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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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14일째…포스코·여수산단 물류 차질은 지속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 13일째인 6일 오후 전남 광양항 터미널에서 컨테이너 물량을 실은 화물차량이 진출입을 하고 있다. 2022.12.6/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여수·광양=뉴스1) 김동수 기자 =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 14일째인 7일 전남 광양항 물류 수송이 정상화 단계에 올라서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은 진행 중이지만 일부 조합원이 업무에 복귀해 운송을 재개하면서 항만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입항인 광양항의 전날 장치율은 68%로, 파업 기간 꾸준히 60%대를 유지하고 있다. 장치율은 80%를 넘어서면 하역작업에 어려움이 생기는데, 컨테이너가 부두에 적체되면 항만 기능이 마비된다.

장기간 물류 수송에 차질을 빚은 만큼 선박 등에 쌓인 물량이 컨테이너 부두로 들어오면서 일시적으로 장치율이 늘어난 것일 뿐, 정상 범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항만공사 측의 설명이다.

광양항 반출입량도 하루 만에 크게 오르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파업 기간 군납물품 등 일부 긴급물량을 포함 2796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가 반출됐고, 전날에만 1693TEU가 빠져나가면서 평시(4625TEU) 대비 37% 수준을 보였다.

여수광양항만공사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 운송이 재개되면서 물류 수송이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장치율도 1주일 내로 평시인 61%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노조는 전날 오전 광양항 일대에 불법주차한 화물차량과 천막 수십동을 철수·철거했으나 파업 철회는 절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자체, 경찰과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고 재정비를 통해 투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여수국가산업단지 석유화학업체들의 물류 차질은 지속되고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철강제품이 하루 1만7000톤씩 내부에 쌓여 반출되지 못하고 있다. 출하지연으로 주변 야적장 부지와 제품 보관창고를 활용하고 있으나 한계에 달해 '포화 상태'를 우려하고 있다. 포스코 측은 일부 물량을 빼내기 위해 선박을 이용한 운송량을 늘리고 있다.

여수국가산업단지 석유화학업체인 LG화학와 GS칼텍스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파업 장기화로 물량이 반출되지 못하면서 공급에 차질을 겪고 있다.

다만 석유 등 긴급물량은 탱크로리 차량 하루 70~80대로 운송하고 있고, 차량을 추가로 확보해 100대 이상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들 기업은 긴급 물류에 대해 화물연대와 경찰, 업체 측간 지속적으로 협조하고 물량이 반출되도록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제 전차종, 전품목으로 확대 △노동기본권 확대·화물노동자 권리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안전운임제는 안전 운임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경우 사업체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로 3년간(2020~2022년) 한시적으로 도입됐다. 12월31일 종료된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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