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감원 대열 합류…"전체 2% 정리해고"…월가 침체 우려 확산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2. 12. 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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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미디어 업계에 이어 월가까지 감원 칼바람이 번지고 있습니다.

CNBC는 현지시간 6일 소식통을  인용해 모건스탠리가 경기침체를 이유로 전체 직원의 약 2%를 정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8만여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1천600명이 자리를 떠나게 됩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2년 사이 34% 넘게 직원을 늘리며 사업을 키웠지만 결국 감원 행렬에 합류했습니다.

올 들어 월가에서는 골드만삭스와 시티그룹, 바클레이즈 등이 몸집 줄이기에 나서며 침체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월가에는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으로 내년 미국 경제가 침체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이먼 회장은 소비자들의 탄탄한 소비는 팬데믹 기간 받았던 보조금과 소비 위축으로 쌓인 저축 덕분이라며,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저축의 실제 가치가 점점 쪼그라들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다이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1조 5천억 달러 규모의 저축을 보유하고 있고, 이 덕에 소비지출은 지난해보다 10% 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인플레이션이 방금 말한 모든 것들을 잠식하고 있다"며 "1조5천억 달러 저축도 내년 중반 모두 고갈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멀리 보면 이 같은 상황이 결국 미 경제를 정상 궤도에서 이탈하게 만들고, 완만한 또는 사람들이 우려하는 깊은 경기침체를 부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도 우울한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솔로몬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은 불확실한 시기가 될 것이다. 울퉁불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며 “내년에 침체가 가능하다고 본다.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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