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비자 문제 살펴봐 달라” 김건희 여사, 베트남 주석에 요청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2.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국빈 방한 중인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에게 한국인 비자 문제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이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푹 주석과 30여 분간 친교 차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특히 이 부대변인은 김 여사가 푹 주석에게 한국인의 비자 문제를 면밀히 살펴봐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김 여사는 푹 주석에게 “최근 베트남으로 여행을 가거나 베트남에서 일하는 많은 한국인이 비자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봤다”며 “이 문제를 관심 있게 살펴봐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푹 주석은 “한국 국민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푹 주석은 또 “이번에 아내가 오지 못해 김 여사님과 일정을 함께 보낼 수 없었다. 무척 아쉽고 안타깝다”고 했다. 이에 김 여사는 “(푹 주석의) 여사님을 내년에 만나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쓰겠다. 여사님께 보낸 선물을 잘 전달해 달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푹 주석 부부를 위해 소반과 화장품을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대변인은 “어제 청와대 영빈관에 이어 오늘 청와대 상춘재를 국빈 행사에 활용한 것은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공간을 실용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해서”라며 “앞으로도 중요 국가 행사 시 관람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청와대 장소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베트남은 현재 자국 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위한 영주권 제도가 없어, 일정 기간의 비자를 통한 체류만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