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1순위 미분양 없었다… 조합원 입주권 투자보다 나을까

김노향 기자 2022. 12. 7.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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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부동산 경기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서울 최대 규모 재건축 아파트 '둔촌주공'(단지명 '올림픽파크포레온') 일반분양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3.7대 1을 기록했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일반분양 3695가구에 총 1만3647명이 청약을 신청, 평균 3.69대 1의 경쟁률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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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 둔촌주공(단지명 올림픽파크 포레온) 모델하우스 /사진=뉴스1
향후 부동산 경기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서울 최대 규모 재건축 아파트 '둔촌주공'(단지명 '올림픽파크포레온') 일반분양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3.7대 1을 기록했다. 금리상승으로 부동산 거래시장이 얼어붙고 미분양이 늘고 있는 가운데 청약 매진에는 성공했지만 업계가 추정한 10만명 청약 예상보단 7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일반분양 3695가구에 총 1만3647명이 청약을 신청, 평균 3.69대 1의 경쟁률로 집계됐다. 최고 경쟁률은 5가구 모집에 64명이 신청해 12.8대 1을 기록한 29㎡(이하 전용면적)A형이다.

이어 84㎡A형(9.42대 1) 59㎡D형(8.81대 1) 84㎡B형(6.57대 1) 59㎡E형(6.17대 1) 59㎡A형(5.21대 1) 59㎡C형(4.01대 1) 순으로 경쟁률을 기록했다. 541가구를 모집한 39㎡A형은 560명이 신청해 평균 1.0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앞집과 주방 창문 거리가 1.8m로 짧아 이른바 '주방뷰' 논란이 제기된 84㎡E형은 563가구 모집에 1512명이 신청해 평균 2.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6개월의 공사중단으로 인해 발생한 추가 공사비와 일반분양가 상승 등 논란, 그리고 84㎡의 경우 분양가가 중도금대출을 받을 수 없는 12억원 이상임에도 미분양이 발생하지 않은 점은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평가된다.

다만 일부 평형은 2순위 청약에도 예비 청약자를 모집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고, 계약 결과에 따라 일부 타입은 청약통장 없이 분양자를 모집하는 '무순위청약'을 진행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29㎡ 5억2340만원 ▲39㎡ 7억1520만원 ▲49㎡ 8억8100만원 ▲59㎡ 9억9740만~10억6250만원 ▲84㎡ 12억3600만~13억2040만원이다.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15일이다. 계약은 내년 1월3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다.

높은 분양가로 인해 조합원 입주권 투자에 대한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는 조합설립인가 이후 조합원 지위를 승계할 수 없지만, 착공일로부터 3년 이상 준공하지 않은 재건축 토지를 3년 넘게 소유한 경우엔 예외 적용한다. 둔촌주공은 조합과 시공사의 공사비 증액 갈등 문제로 올 4월부터 10월까지 공사가 중단돼 공사기간이 지연되며 12월3일부터 입주권 거래가 가능해졌다.

김효선 NH농협은행 WM사업부 All100자문센터 부동산수석위원은 "분양권의 단점은 당첨되면 2년 거주와 8년 전매제한 등의 규제가 있지만 조합원 입주권은 제약 조건이 없다"면서 "분양권에 비해 선호도가 높은 로열동 로열층 배정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입주권은 조합원 추가분담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만약 다시 공사지연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손실을 감당해야 할 수 있다. 입주권은 현재 예상되는 조합원 분담금 기준으로 약 2억원 이상을 더 내고 로열층을 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황이 좋을 때는 가치가 있지만 지금은 수익보다 리스크를 고려해야 하는 시기"라고 조언했다. 조합원 추첨은 내년 1월에 진행 예정이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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