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물연대파업 건설 직격탄…에너지·항만·농축산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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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파업) 사태가 14일째 접어든 가운데 강원도에서는 시멘트와 철근 등 건설분야에서 피해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
7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릉과 동해, 삼척, 영월 지역은 시멘트가 생산되는 지역이다.
또한 속초, 강릉옥계, 삼척, 삼척호산, 동해 등 도내 4개 지역 5개 무역항에서도 이번 사태로 인한 영향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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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시멘트 업계 수송 차질로 약 373억원 손실
관급자재 철근 수급 정지로 하치장 5곳 가동 중단
건설현장 공사중지 및 작업대기 47곳
주유소 632곳 중 품절 12곳
항만 분야 화물연대 노조원 없어
농협사료 강원지사 원료수송차 21대 중 4대만 노조원
화물차 10대 별도 계약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파업) 사태가 14일째 접어든 가운데 강원도에서는 시멘트와 철근 등 건설분야에서 피해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
7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릉과 동해, 삼척, 영월 지역은 시멘트가 생산되는 지역이다.
이번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시멘트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시멘트 육로 출하량은 평시 대비 42%까지 떨어졌다. 누적 출하량은 31만3895t 감소했고 그로 인한 손실액은 약 37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라시멘트, 쌍용C&E(씨앤이), 삼표시멘트, 한일현대시멘트 등 도내 4개 생산 업체 가운데 평시 전체 출하량이 가장 많은 삼표시멘트 삼척공장에서는 평시 2만7000t의 출하량이 1만1083t 으로 줄었다.
한라시멘트 강릉공장은 평소 1만7400t 에서 669t 으로 감소했고 쌍용C&E(씨엔이) 영월공장은 1만t 에서 5000t 으로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도내 업체 모두 교통별 운송 상황을 보면 육로 차량이 1만2258t 감소했다.
철도는 936t , 해상은 1만6246t 각각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도내 레미콘 생산업체 가동률은 132개 업체 중 125개 업체가 가동을 해 94.7%로 나타남에 따라 시멘트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위기 상황은 아직 우려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달 22일부터 조달계약 관급자재 철근 수급 정지로 인해 도내 관수 철근 계약업체 2곳(동국제강, 환영철강) 하치장 5곳(원주·강릉·속초·삼척·홍천)의 가동이 중단됐다.
현재 공사가 중단되거나 작업 대기 중인 현장은 47곳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화천이 11곳으로 가장 많고 홍천 8곳, 횡성 5곳, 춘천·원주 각 3곳, 강릉·삼척·철원 각 4곳, 양양 2곳, 양구·인제·평창 각 1곳 순이다.
도는 파업 장기화를 대비해 준공 일정이 시급한 민간 건설현장부터 자재를 우선해 배정하고 준공 기간이 남아 있는 공공분야 건설현장은 동절기 공사중지로 수급을 조절할 계획이다.
에너지·항만 분야에서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주, 동해, 강릉옥계 등 도내 저유소 3곳의 비축량은 휘발유 600ℓ, 경유 1169ℓ, 등유 684ℓ로 수송과 저장 기능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도내 주유소 632곳 가운데 재고량이 소진해 영업을 중지한 주유소는 불과 12곳 뿐이다. 유종별로는 휘발유 9곳, 경유 3곳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춘천 4곳, 원주 3곳, 평창 2곳, 강릉·속초·양구 각 1곳으로 나타나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사태로 인한 일상생활의 불편은 느끼지 못하고 있다.
또한 속초, 강릉옥계, 삼척, 삼척호산, 동해 등 도내 4개 지역 5개 무역항에서도 이번 사태로 인한 영향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동해항의 경우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이 없고 나머지 무역항은 컨테이너 정기항로가 없기 때문이다.
동해항의 경우 컨테이너 물동량은 한국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본부에서 발전용 연료로 사용하는 우드펠릿 화물이 있다.
농축산 분야에서도 원주, 홍천 횡성 등 도내 3개 지역 5개 업체에서 배합사료 수급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사료 강원지사(횡성)의 경우 원료 수송 차량 21대 중 4대가 이번 운송거부에 동참했다. 강원지사는 화물차 10대를 별도 계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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