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스위스 6-1로 이겨…8강 진출

포르투갈이 스위스를 대파하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 8강행 막차를 탔습니다.

포르투갈은 오늘(7일, 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스위스와 경기에서 6-1로 크게 이겼습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진출했습니다.

포르투갈은 2006년 4위에 올랐고 2010년과 2018년에는 16강, 2014년에는 조별리그에서 각각 탈락했습니다.

포르투갈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따돌린 모로코와 준준결승에서 맞대결합니다.

반면 스위스는 2014년과 2018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16강에서 짐을 싸게 됐습니다.

스위스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1934년과 1938년, 1954년 세 차례 8강 진출입니다.

포르투갈은 이날 간판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선발로 내보내지 않았습니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는 모두 선발로 출전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날 호날두 대신 선발로 나온 곤살루 하무스가 해트트릭을 달성했습니다.

하무스는 전반 17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왼발 터닝슛으로 선제골을 뽑았고 2-0이던 후반 6분에는 디오구 달로트의 땅볼 크로스에 왼발을 갖다 대며 3-0을 만들었습니다.

또 4-1로 앞선 후반 22분에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달려 나오는 상대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오른발 슛으로 이번 대회 1호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포르투갈의 39세 베테랑 페프는 전반 33분 헤딩슛으로 2-0을 만들었는데 이는 역대 월드컵 사상 조별리그 이후 토너먼트에서 나온 최고령 득점 기록이 됐습니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호날두는 5-1로 앞선 후반 29분에 주앙 펠릭스를 대신해 교체로 투입됐습니다.

스위스는 0-4로 뒤진 후반 13분에 마누엘 아칸지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이후 두 골을 더 내주고 5골 차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습니다.

이 경기를 끝으로 카타르 월드컵 8강이 모두 가려졌습니다.

16강전을 마친 카타르 월드컵은 이틀 휴식기를 갖고 한국 시간으로 10일 0시에 크로아티아-브라질, 오전 4시 네덜란드-아르헨티나의 경기로 준준결승을 시작합니다.

11일 0시에는 모로코-포르투갈, 11일 오전 4시 잉글랜드와 프랑스가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정연 기자h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