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중인 북한, 청년에 채찍과 당근…"혁명의 밑천, 젊은 주력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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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전원회의를 앞두고 총화(결산)을 시작한 북한이 주요 노동력 중 하나인 청년층을 다독임과 동시에 적극 단속하는 분위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자 '혁명의 제일가는 밑천 젊은 주력부대'라는 제목의 글에서 올해 "당의 부름에 실천으로 화답해나선 수많은 청년들이 사회주의 건설의 어렵고 힘든 부문에 탄원 진출하고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미덕, 미풍 소유자의 대오가 무수히 늘어났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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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답사 행군에 청년들 행렬 조명…사상전도 고조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연말 전원회의를 앞두고 총화(결산)을 시작한 북한이 주요 노동력 중 하나인 청년층을 다독임과 동시에 적극 단속하는 분위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자 '혁명의 제일가는 밑천 젊은 주력부대'라는 제목의 글에서 올해 "당의 부름에 실천으로 화답해나선 수많은 청년들이 사회주의 건설의 어렵고 힘든 부문에 탄원 진출하고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미덕, 미풍 소유자의 대오가 무수히 늘어났다"라고 보도했다.
이는 청년들이 험지로 자원해 일손을 돕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며 적극 선전해온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올해도 각 도, 시 마다 청년들의 탄원 소식을 꾸준히 전해왔다.
신문은 이어 "노동당의 전도양양한 젊은 주력부대,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께서 뜻깊게 불러주신 이 청춘의 새 이름에 조국이 부르는 곳 마다에서,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맨 앞장에서 기적과 위훈을 떨쳐가고 있는 우리 청년들에 대한 크나큰 믿음과 기대가 어려있다"라고 강조했다. 청년들이 주요 부문에서 활약하는 것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믿음과 기대 덕분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신문은 "장구한 혁명영도의 전 기간 청년들을 혁명의 주력부대로 내세우시고 당의 믿음직한 청년전위로 키워오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현명한 영도의 손길이 있어 이 땅 위에 청년 중시의 위대한 경륜이 마련되고 세상에 둘도 없는 청년강국이 탄생하게 된 것"이라며 청년 중시 기조가 선대에서부터 이어져왔다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이와 동시에 북한은 각 부문 청년들의 목표 달성 소식을 전하면서 추가 성과 내기를 유도했다. 선전매체 '메아리'는 6일 황해북도 청년전위들의 투쟁에 의하여 도에서 170여 개의 청년작업반, 청년분조가 올해 알곡생산 목표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북한은 백두산 답사 행군에 전국 청년들 동원하는 등 사상 단속도 지속하고 있다. 백두산 답사 행군은 사상전 차원에서 '혁명 성지'인 백두산 일대의 혁명전적지를 다니며 교양학습을 하는 행위다. 이달 초 북한은 눈 내린 백두산 지구 혁명전적지답사를 진행하는 전국 청년학생들이 늘어났다고 전하면서 사상전을 고조했다.
이처럼 북한은 청년들을 '주력부대'라고 치켜세우고 청년강국이라 규정하면서도 외부 문물 유입에 취약한 이들을 사상 이완을 적극 경계하는 모습이다. 김 총비서는 세대 교체 흐름 속에서 집권 이후 '장마당 세대'로 불리는 청년들의 사상을 적극 단속했으며 이와 동시에 청년들을 직접 만나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주요 경제 부문의 노동력을 맡고 있는 청년들을 다시 한 번 각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이달 하순 개최를 예고한 전원회의 전까지 성과 도출과 결산 분위기를 조성하며 내부 결속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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