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봉쇄 조치 완화' 기대감에…뷰티업계 기지개 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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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를 시사하면서 경제활동재개(리오프닝) 기대감에 화장품주가 연일 상승세다.
여기에 최근 중국이 방역 완화 조치를 내놓자 대표적인 '차이나 소비재'로 꼽히는 화장품 관련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이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대표적인 리오프닝 관련주인 화장품주가 부각되고 이들 업체에 대한 호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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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역대책 완화 소식에…화장품 업계 '호실적' 전망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를 시사하면서 경제활동재개(리오프닝) 기대감에 화장품주가 연일 상승세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인 11월7일부터 이달 6일 국내 화장품주들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주회사 아모레G는 24.62%, LG생활건강은 20.70% 올랐다.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도 각각 12.86%, 27.38% 상승했다. 애경산업은 36.82%나 뛰었다.
화장품주가 일제히 상승한 것은 엔데믹 전환과 리오프닝에 따른 국내 소비심리,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여기에 최근 중국이 방역 완화 조치를 내놓자 대표적인 '차이나 소비재'로 꼽히는 화장품 관련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조만간 10개의 새로운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당국이 최근 코로나19에 적용할 전염병 등급을 '갑'(甲)류에서 '을'(乙)류로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고강도 방역 대책을 고수했으나 최근 일부 지역에서 방역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베이징, 광저우, 충칭 등 주요 도시에서 봉쇄 구역을 최소화하고 공공장소 진입을 위한 코로나19 검사를 폐지했다.
중국이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대표적인 리오프닝 관련주인 화장품주가 부각되고 이들 업체에 대한 호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앞서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중국 내 봉쇄령 등 강도 높은 방역 정책으로 소비심리가 둔화되면서 실적 부진을 겪었다.
'뷰티 공룡'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 3조472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3.9%, 50.5% 감소한 규모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올 3분기 해외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2.8% 감소한 3348억원에 그쳤다. 북미 시장 호조에도 중국 소비 둔화 여파에 아시아 지역 매출이 하락하면서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까지 5조3780억원, 영업이익 5822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38%, 44.48% 줄어들었다. LG생활건강 역시 중국의 봉쇄령 직격탄을 맞았다. LG생건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간헐적 봉쇄가 이어지면서 소비가 더 위축돼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4분기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등 쇼핑 축제가 잇따르면서 향후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 개선을 내다봤다
한 뷰티업계 관계자는 "방역 정책 완화 기조가 지속된다면 중국 내 소비심리 재활성화와 함께 관광 재개에 따른 면세점 채널 매출 회복 등을 예상해 볼 수 있어 이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면서도 "이전에도 봉쇄 완화 후 다시 일부 지역에 제한 정책을 실시한 경우도 있는 만큼 확실한 것이 없는 상황이다보니 진행되는 과정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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