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건강] 체온 유지위해 혈관 수축, 저체온증· 동상· 동창 발생

김정호 2022. 12. 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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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날씨가 추워지면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게 바로 한랭질환이다.

온도가 낮으면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이 수축하는데 이때 저체온증, 동창, 동상 등 한랭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정상 체온을 유지하지 못해 신체에 문제가 생기는 상태다.

체온이 32도 이하까지 내려가게 되면 의식이 희미해지고 호흡과 맥박이 느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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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한랭질환
체온 32도 이하 호흡·맥박 불안정
당뇨·고혈압 환자 특히 유의 필요
동상·동창 40도 따뜻한 물 담가야

겨울철 날씨가 추워지면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게 바로 한랭질환이다. 지난해 강원도에서만 총 28명이 한랭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겨울에는 대기가 건조해지고 기온도 급격하게 떨어진다. 온도가 낮으면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이 수축하는데 이때 저체온증, 동창, 동상 등 한랭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정상 체온을 유지하지 못해 신체에 문제가 생기는 상태다. 한랭질환자의 대부분은 바로 저체온증 환자다. 체온이 32도 이하까지 내려가게 되면 의식이 희미해지고 호흡과 맥박이 느려진다. 28도 이하가 되면 심실세동 같은 저혈압이나 부정맥이 발생해 사망할 수도 있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한랭질환에 걸릴 위험이 보다 높아 주의해야 한다.

저체온증 환자를 발견하면 가장 먼저 환자를 따뜻한 곳으로 옮기는 게 중요하다. 이때, 저체온증이 심하면 부정맥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있어 환자를 올바른 자세로 옮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먼저 환자의 몸을 수평으로 유지하고 머리가 심장보다 높아지지 않게 해야 한다. 저체온증 환자의 옷이 젖은 상태라면 벗긴 후 마른 담요를 덮어주고, 이미 심정지 상태가 왔다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동창과 동상도 겨울철 주로 발생하는 한랭질환이다. 주로 손, 발, 귀, 코 등 추위에 그대로 노출되기 쉬운 부위에 나타난다. 가려움, 화끈거림을 동반할 수 있다. 동창은 혈관에 염증이 생겼지만 아직 얼음이 형성되진 않은 단계로 동상보다는 가벼운 질환이다. 대부분은 피부가 약간 붉어질 때까지 40도 안팎의 온수로 질환 부위를 따뜻하게 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동상의 경우에는 동창보다 더욱 심각한 상태다. 피부 온도가 영하 10도 이하까지 떨어져 국소 부위에 혈액공급이 되지 않아 혈액순환이 둔화되고 피부 조직이 얼기 시작하는 단계를 말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동상 부위에 감각이 없어지고 조직이 괴사된다. 심하면 신체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 동상이 생기면 동창과 마찬가지로 40도 안팎의 따뜻한 물에 해당 부위를 담가야 한다. 체온이 돌아오기 시작하면 심한 통증이 오기 때문에 진통제를 복용하면 좋다. 향후 몇 개월간은 상처 부위가 감염되지 않도록 소독제를 잘 바르는 등 철저히 보호하고 병원을 찾아 의사에게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옷을 따뜻하게 입고, 바깥에서 머무는 시간을 줄여 가급적 실내에 머무는 것이 좋다. 과음하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도 필요하다.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는 체온이 올라간다고 느끼기 쉽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 열이 피부를 통해 빠져나가 결국 체온을 떨어뜨려 저체온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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