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광업소 녹물 하천유입 중금속 오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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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폐광한 태백광업소의 폐갱구에서 발생한 녹물이 인근 하천으로 정화시설도 거치지 않고 유입되고 있으나 복구계획을 수립 중이라는 이유로 대책 마련이 지연되고 있어 주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인근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추전역 인근에 위치한 태백광업소 폐갱구에서 시뻘겋게 물든 갱내수가 인근하천으로 쏟아져 낙동강의 지류인 황지천으로 유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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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주민 “농업용수 사용 불가”
시 “광해공단 복구 서둘러야”
지난 2019년 폐광한 태백광업소의 폐갱구에서 발생한 녹물이 인근 하천으로 정화시설도 거치지 않고 유입되고 있으나 복구계획을 수립 중이라는 이유로 대책 마련이 지연되고 있어 주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인근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추전역 인근에 위치한 태백광업소 폐갱구에서 시뻘겋게 물든 갱내수가 인근하천으로 쏟아져 낙동강의 지류인 황지천으로 유입되고 있다. 또 일부 갱내수는 지하로 스며들어 인근 국도에서 솟아나면서 화전지역 일부구간의 도로 옹벽은 황화현상이 광범위하게 발생해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하지만 해당 광업소의 경우 광해방지법에 따라 5년마다 광해복구 기본계획을 조사·작성함에 따라 2022년 현재까지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상태라 당분간 유출이 계속될 전망이다. 더욱이 해당 갱의 경우 동발 등 철재구조물에서 산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고 갱내수의 중금속 오염도 심화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갱도는 침수돼 갱내 복구작업도 힘든 상황이다. 또한 현재 갱내수가 유입되는 하천은 낙동강 최상류지역이어서 오염을 방치할 경우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경상도 일원의 하류지역까지 피해 범위가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하천 수량이 풍부함에도 농업용수로도 하천수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관리주체 문제로 복구사업이 지연되면서 태백지역 하천의 오염이 갈수록 가속화하고 있고 하천 오염의 피해는 하류주민들에게도 고스란히 돌아가는 문제”라며 “광해복구를 목적으로 설립된 광해광업공단이 먼저 사업을 진행하고 나중에 소요된 경비를 부담시키는 방식으로라도 복구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안의호 euns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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