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기일에 '김정은 둘째딸' 김주애 다시 등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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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기일이 다가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가 다시금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주애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현장에 김 위원장과 함께 처음 등장한 이후 화성-17형 개발 공로자들을 포상하고 격려하는 자리에도 동행했다.
김주애는 이어 화성-17형 미사일 개발 공로자들을 포상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자리에도 김 위원장과 함께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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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는 17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기일이 다가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가 다시금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주애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현장에 김 위원장과 함께 처음 등장한 이후 화성-17형 개발 공로자들을 포상하고 격려하는 자리에도 동행했다.
6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최근 김 위원장이 신형 ICBM 시험발사 당시 동행한 딸은 둘째 김주애로 판단하고 있다. 김주애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으로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시여" 발사 과정을 지도했다고 전했다.
김주애는 이어 화성-17형 미사일 개발 공로자들을 포상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자리에도 김 위원장과 함께 등장했다. 북한 매체는 김주애에 대해 각각 '사랑하는 자제분', '존귀하신 자제분'으로 호명해 백두혈통으로서 벌써 상당한 대우를 받고 있음을 시사했다.
따라서 김주애는 오는 17일 김 국방위원장의 기일에 다시 모습을 드러낼지 주목을 받고 있다. 통상 김 위원장은 선대 지도자의 생일이나 기일에 선대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 왔다.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동행한 민간인은 부인인 리설주 여사가 유일하다.
때문에 김주애가 김 국방위원장의 참배에 동행한다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후계자설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김정일이 그의 장남이나 차남을 제치고 자신의 성격을 가장 빼닮은 삼남 김정은을 매우 이른 시기에 후계자로 선택한 것처럼 김정은도 그가 가장 사랑하는 자제 김주애를 벌써 후계자로 내정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김주애는 앞으로도 김정은의 공개활동에 가끔 모습을 드러내면서 후계수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또 다른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김주애의 등장이 후계자 구도에 직접적인 영향이 낮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김주애의 동행은 화성-17형이 백두혈통을 지키고 현재와 미래세대 안전지킴이라는 점에 방점이 있다"며 "후계자에 방점이 있다면 사진과 함께 우상화가 동반해야하나 우상화의 징후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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