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덕적도에 해상낚시공원

고석태 기자 2022. 12. 7. 03: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5억 투입해 내년까지 조성

우럭, 광어, 농어 낚시로 유명한 인천 옹진군 덕적도에 해상낚시공원이 생긴다. 약 800평(2658㎡) 넓이의 부유(浮遊) 시설을 바다 위에 띄워 300여 명이 동시에 낚시를 즐길 수 있게 만든다.

옹진군은 덕적면 진리항 인근 바다에 45억원을 투입해 해상낚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내년 3월 착공해 내년 말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덕적도는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75㎞ 떨어진 섬이다. 인천시 168개 섬 중 일곱째로 크다. 인천항에서 고속 여객선으로 한 시간 정도 걸린다.

해상낚시공원은 덕적도처럼 바다 위에 부유 시설을 띄우거나 해변을 따라 잔교(棧橋)를 만드는 방식으로 조성한다. 충남 태안군과 전남 여수시, 전남 강진군 등도 해상낚시공원을 만들어 낚시 애호가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옹진군은 해상낚시공원이 완공되면 연간 1만5000여 명의 낚시 애호가가 덕적도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관광객도 연간 10만명 수준으로 늘어나 지역 경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덕적도에는 여러 낚시 포인트 외에 서포리·밧지름 해변과 캠핑장 등 관광지도 있다. 한적하고 이국적인 풍경 덕분에 최근에는 ‘차박(차에서 숙박)’을 하러 오는 사람도 많다.

덕적도 해상낚시공원 근처 해변에는 173m 길이의 잔교도 함께 설치한다. 잔교 위를 걸으며 서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해변 잔교와 부유시설은 다리로 연결된다. 옹진군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옹진군을 관통한 가장 강력한 태풍인 2012년 볼라벤도 견딜 수 있도록 최대한 튼튼하고 안전하게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