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 출발…“연준 긴축 장기화 우려 탓”

최정석 기자 2022. 12. 7.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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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 긴축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하락 중이다.

지난주 발표된 11월 고용 보고서를 비롯해 미국의 경제 지표가 탄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연준이 높은 금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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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 긴축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하락 중이다. 미국 내 고용과 소비 관련 지표가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6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3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59포인트(0.51%) 하락한 33,773.51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85포인트(0.92%) 떨어진 3,961.99를, 나스닥지수는 151.87포인트(1.35%) 밀린 11,088.07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긴축 정책이 예상보다 오래 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11월 고용 보고서를 비롯해 미국의 경제 지표가 탄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연준이 높은 금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춘다면 조만간 금리 인상 자체가 멈출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반면 연준이 내년 초까지 금리를 올리고 한동안 그 상태를 유지한다면 내년 하반기에도 금리 인하는 어려울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2024년으로 예상했다.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3.56% 근방에서 거래됐고, 2년물 국채금리는 2bp가량 오른 4.39%를 기록 중이다.

미국 무역 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10월 무역적자는 782억 달러로 전월보다 5.4% 증가했다.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수출이 감소하면서 적자가 확대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고 통신과 기술주가 1%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특히 개별 종목 중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의 주가는 회사의 타깃 광고 모델이 유럽 당국의 조사에 직면했다는 소식에 5% 이상 하락했다. 메타는 미 의회에서 논의되는 미디어 법안이 통과되면 페이스북에서 뉴스를 빼겠다고 경고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고용과 소비가 탄탄한 모습을 보이면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CIBC 프라이빗 웰스의 데이비드 도나베디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예상 밖으로 (미국) 경제가 계속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소비 지표가 꽤 잘 버티고 있고 고용과 임금 증가세도 상당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0.73% 하락하고, 영국 FTSE지수는 0.31% 떨어졌다. 프랑스 CAC 지수는 0.33% 하락하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63%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약세를 보였다.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3% 밀린 배럴당 75.98달러에, 내년 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1.64% 떨어진 배럴당 81.28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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