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사통팔달’ 교통 중심지로 부상

경기 양주시가 수년 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춰 교통 중심 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6일 양주시에 따르면 양주시에는 경원선 전철과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개통에 이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서울∼양주 고속도로, 7호선 연장 사업 등 대형 교통 인프라 확충 사업이 추진 중이다.

우선 철도는 7호선을 연장하는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2019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2026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서울 도봉산역∼의정부 장암역·탑석역∼양주 고읍·옥정지구 15.3㎞를 연결하는 이 사업은 모두 6912억 원이 투입돼 공사가 한창이다.

이 철도는 포천시까지 17.2㎞를 추가 연장될 예정으로 지난 10월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1조337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2개의 고속도로 건설 사업도 추진 중이다.

동-서 연결도로인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파주∼양주 구간 건설사업은 2017년 3월 공사가 시작돼 2025년 초 개통을 앞두고 있다.

파주읍 부곡리∼양주시 회암동 24.75㎞를 왕복 4차로로 연결하는 이 도로는 수도권 서북지역의 접근성 확보 및 물류비용 절감으로 지역개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주∼양주 구간은 김포∼파주 구간(2025년 개통 예정)·포천∼화도 구간(2023년 개통 예정)과 각각 연결된다.

파주∼양주 구간은 포천 소흘JCT에서 서울∼포천 고속도로와도 연결된다. 남-북 연결 고속도로 건설도 추진 중이다.

서울∼양주 민자고속도로는 의정부 장암동∼양주 은현면 21.6㎞ 왕복 4차로로 건설 예정으로 2025년 공사를 시작해 2029년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9979억 원이 투입되는 이 도로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등 아직 개발 여지가 많은 양주시 서쪽 개발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들이 완료되면 양주시는 경원선 전철과 7호선 등 2개의 철도 노선, 국도 3호선 우회도로와 서울∼양주 고속도로 등 2개의 남-북 연결도로, 수도권 제1·제2순환고속도로 등 2개의 동-서 연결도로 등 바둑판식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양주시 관계자는 “7호선 연장사업과 2개의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마무리되면 양주시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며 “기업 유치 등 지역 개발에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송동근 기자 sd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