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슈퍼박테리아’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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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도내 고령층 등 감염취약계층에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 주의가 요구된다.
양승준 충북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부장은 "항생제 내성균의 발생과 유행을 예방하기 위해 개인별 위생과 감염 환자 접촉 금지는 물론 의료기구의 소독과 멸균 등 의료관리자 등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치료가 어려울 수 있는 만큼 고령층 등 감염취약계층의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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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검사자 73% 70세 이상
“항생제 내성… 치료 힘든 노인 유의”
충북 도내 고령층 등 감염취약계층에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 주의가 요구된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5년간 CRE 감염증 신고가 매년 증가세를 보인다고 6일 밝혔다. 특히 고령층 등 감염취약계층의 감염이 두드러지고 있다.
CRE는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는 장내세균속종이다. 가장 강력한 장내세균 치료 항생제인 카바페넴에 내성을 가진 균종으로 감염되면 항생제 치료가 어렵다. 요로나 혈류, 상처 등 다른 부위로 유입돼 폐렴 등의 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 경로도 다양하다. 환자 또는 병원체 보유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이나 오염된 기구, 물품, 환경 등을 통해 전파가 가능하다. 감염 여부는 대변에서 슈퍼바이러스 균 검출을 위한 검사로 확인한다. 감염되면 건강한 사람에게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기력이 쇠약한 고령자들의 경우 발열과 오한, 복통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전국적으로 CRE 감염증도 늘고 있다. 2018년 1만1954건, 2020년 1만8113건, 올해 2만7195건으로 역시 매년 증가세다.
질병관리청이 지난달 18일 공개한 ‘2021 국가 항균제 내성균 조사 연보’를 보면 국내에서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내성률은 감소했고 CRE 내성률은 증가했다.
양승준 충북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부장은 “항생제 내성균의 발생과 유행을 예방하기 위해 개인별 위생과 감염 환자 접촉 금지는 물론 의료기구의 소독과 멸균 등 의료관리자 등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치료가 어려울 수 있는 만큼 고령층 등 감염취약계층의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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