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구리 정차 여부 이르면 2023년 초 가닥

송동근 2022. 12. 7.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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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패싱' 논란을 낳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구리 갈매역 정차 여부가 이르면 내년 초 결정될 전망이다.

6일 경기 구리시에 따르면 인천 송도에서 경기 남양주시 마석까지 82.7㎞ 구간을 잇는 GTX-B노선의 정차역은 현재 14곳으로, 노선이 통과하는 12개 지방자치단체 중 정차역이 없는 지자체는 구리시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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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과 구간 중 무정차 구리시 유일
민간사업 우선협상자 선정되면
市, 정차 비용 분담 등 협의 계획

‘구리 패싱’ 논란을 낳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구리 갈매역 정차 여부가 이르면 내년 초 결정될 전망이다.

6일 경기 구리시에 따르면 인천 송도에서 경기 남양주시 마석까지 82.7㎞ 구간을 잇는 GTX-B노선의 정차역은 현재 14곳으로, 노선이 통과하는 12개 지방자치단체 중 정차역이 없는 지자체는 구리시가 유일하다.

이에 구리시는 물론 시의회와 지역주민들까지 나서 국토교통부 등에 갈매역 추가 정차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GTX-B노선 민자구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국토부는 민간투자대상사업 시설사업기본계획(FRP) 고시에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자, 규정에 따라 오는 19일까지 재고시 절차를 밟고 있다. 만약 이번에도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단독 응찰할 경우, 적격성 심사 과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 1월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가능하다.

다만, 민간사업자가 추가 비용이 수반되는 정차역을 임의로 추가할 이유가 없는 만큼 이번에 제출되는 사업계획서에는 갈매역 정차 방안이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러나 갈매역의 위치가 노선 운행시간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데다, 최근 구리시가 갈매역 정차 시 비용을 부담할 의사도 있다고 한 만큼 전망은 밝은 편이다. 갈매역은 재정구간인 상봉역과 민자구간인 별내역 사이에 위치한 역으로, 열차가 지하 대심도 터널에서 지상 구간으로 나오면서 감속하게 돼 있어 감·가속에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구리시 관계자는 “주변 지역에서 서울로 진입하려면 구리를 거쳐야 하는데 광역교통개선대책에서는 소외되고, 이로 인한 교통량 증가와 혼잡은 시민들이 떠안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시의 입장을 전달하고 갈매역 정차 검토를 공식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리=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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