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제주에 기부하면 옥돔·갈치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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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고향사랑기부제(포스터)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전국 17개 시·도와 226개 시·군·구 등 243개 광역·기초단체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시행한다.
제주도의 경우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행정시는 독립된 법인격이 없어 고향사랑 기부제 대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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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시 세액공제·답례품 등 혜택
道, 감귤 등 답례품 15개 우선 선정
6일 제주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전국 17개 시·도와 226개 시·군·구 등 243개 광역·기초단체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시행한다.
제주도의 경우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행정시는 독립된 법인격이 없어 고향사랑 기부제 대상이 아니다. 이는 현행 지방자치법과 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기본법에 의한 기금 관련 규정을 자치권이 없는 행정시에 적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개인이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도내 특정 지역에 기부하려면 대신 광역단체인 제주도에 기부금을 맡겨야 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등록된 거주지 외에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지역특산물을 답례품으로 주는 제도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활동이 수도권 지역에서 활발하게 이어지도록 각 실·국이 내년부터 출자·출연기관과 연계해 관련 단체들과 홍보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제의 기부자에게 주는 답례품으로 제주 대표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화장품, 관광체험서비스 상품, 지역화폐 탐나는전 등 15개 답례품 품목을 우선 선정했다. 답례품으로 우선 선정된 15개 품목은 친환경농산물꾸러미, 감귤(귤로장생), 옥돔, 갈치, 돼지고기, 축산물 가공품, 고사리, 과줄(감귤, 우도땅콩, 한과), 오메기떡, 차류(한라봉, 메밀 녹차) 등이다.
또 곡류(메밀, 보리, 귀리, 잡곡), 제주 화장품, 생활용품(핸드워시, 주방세제 등), 관광체험 상품, 지역화폐(탐나는전)가 답례품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15개 품목 중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을 제외한 14개 답례품목의 공급업체 공모 공고를 하고 14~15일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이중환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제주를 아끼고 사랑하는 국민들의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주민 복리증진,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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