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인타자 알몬테, '제2의 소크라테스? 아니면 가르시아?'

김현희 2022. 12. 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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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즌 다시 한 번 더 우승을 노리는 LG 트윈스가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그도 그럴 것이 LG는 늘 외국인 타자라는 퍼즐을 맞히지 못해 스프링 캠프를 전후하여 '외국인 선수 완전체'를 구성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총액 80만 달러에서 알 수 있듯이, 신규 외국인 선수 한도액인 100만 달러를 꽉 채운 것도 아니다.

다만,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올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국했던 로벨 가르시아도 알몬테와 비슷한 마이너리그 성적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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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격 조건은 KIA 소크라테스와 비슷. AAA 성적은 로벨 가르시아와 비슷
LG가 외국인 타자로 아브라함 알몬테를 선택했다. 해가 지나기 전에 외인선수 3명 모두 구성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기도 하다. 사진제공=LG 트윈스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내년 시즌 다시 한 번 더 우승을 노리는 LG 트윈스가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6일, LG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하여 외국인 타자 아브라함 알몬테(32)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LG는 부동의 1, 2선발 케이시 켈리/아담 플럿코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마친 이후 해가 넘어가기 전에 외국인 타자까지 계약에 성공하면서 꽤 빠른 행보를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LG는 늘 외국인 타자라는 퍼즐을 맞히지 못해 스프링 캠프를 전후하여 '외국인 선수 완전체'를 구성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해가 넘어가기 전에 선수단 구성을 마쳤다는 점은 꽤 이례적인 일이기도 했다.

알몬테, 제2의 소크라테스가 될 것인가?
아니면 제2의 로벨 가르시아로?

알몬테는 전형적인 중거리형 타자다. 홈런을 많이 칠 만큼, 거포형이 아니다. 8개 팀을 전전할 만큼, 메이저리그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은 것도 아니다. 그래서 메이저리그 10시즌 통산 타율 0.235, 24홈런, 168타점에 그쳤다. 118개의 볼넷을 얻어내는 동안 319개의 삼진을 당한 것을 보면, 타석에서 상당히 적극적으로 스윙에 임하는 스타일임을 파악할 수 있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성적은 트리플 A 80경기에 출전, 타율 0.293, 18홈런, 66타점, OPS 0.951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다만, 로벨 가르시아 역시 마이너리그에서 비슷한 성적을 보여준 만큼, 직접적인 숫자 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 따라서 '다소 빈틈이 많은 타자'를 영입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총액 80만 달러에서 알 수 있듯이, 신규 외국인 선수 한도액인 100만 달러를 꽉 채운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는 그의 성공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를 직접 본 이호준 타격 코치가 "괜찮다!"라고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스위치 타자로서의 메리트 역시 국내 프로야구에서 어느 정도 통할 것이라는 평가도 지켜봐야 하는 부분이다.

혹자는 그에게서 소크라테스 브리토(KIA)의 향기가 난다고 이야기한다. 체격 조건이나 포지션만 보면 딱 그렇다. 180cm, 101kg에 달하는 체격 조건에 1루 수비도 가능한 외야수라는 점만 놓고 봤을 때, 둘은 꽤 닮았다. 또한, 한국야구를 대하는 진지한 자세까지 똑같은 모습을 보이는 만큼 적응기만 잘 거치면 소크라테스 못지 않은 선수가 될 수 있다.

다만,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올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국했던 로벨 가르시아도 알몬테와 비슷한 마이너리그 성적을 거둔 바 있다. 리그에 적응하는 동안 약점이 드러날 경우, 또 한 번의 외인 타자 잔혹사를 남길 가능성도 있다.

소크라테스처럼 잘 할지, 아니면 가르시아처럼 실망만 남길지는 스프링캠프와 실전을 통하여 점검받는 길밖에 없다. 적어도 분명한 것은 LG가 꽤 빠른 시간에 외인 구성을 완료했다는 점이다. 그만큼 세 선수에 대한 '확신'이 있다는 이야기다. 그 '확신'이 '실제'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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