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 77% “소셜미디어로 정치 양극화 심화”

이도형 2022. 12. 7.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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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소셜미디어로 정치적 양극화가 더 심화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한국 국민 10명 중 6명 가량은 각각 소셜미디어가 민주주의에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며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국민의 77%는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이 정치적 분열을 심화시킨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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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소셜미디어로 정치적 양극화가 더 심화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한국 국민 10명 중 6명 가량은 각각 소셜미디어가 민주주의에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며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연구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는 한국과 미국, 영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 등 선진국 19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셜미디어 및 인터넷과 민주주의에 대한 조사결과를 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국민의 77%는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이 정치적 분열을 심화시킨다고 답했다. 이는 19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미국(79%), 네덜란드(78%) 등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치다. 조사대상국의 평균 응답은 65%였다.

한국 응답자의 61%는 또 소셜미디어가 민주주의에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며 32%는 소셜미디어를 민주주의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민주주의에 대한 소셜미디어 영향을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한 국가는 싱가포르(76%)였다.

반면 미국은 응답자 64%가 민주주의 운영에서 소셜미디어의 영향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현재 자국 내 민주주의 제도의 만족도에 관한 질문에 대해 한국 국민의 50%는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 49%는 불만족이라고 답변했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79%의 스웨덴이었으며, 스페인은 만족도가 31%로 꼴찌였다.

정치 시스템상 자신의 의견이 정치에 어느 정도 반영된다고 보는지를 묻는 말에는 한국 응답자의 53%가 ‘전혀 또는 별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자신의 의견이 반영된다'는 응답은 45%였다. 이는 19개국에서 평균 65%가 반영되지 않는다고 답한 것보다는 높은 수치다.

19개 조사 대상 국가들은 또 소셜미디어가 정보 습득 차원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평균 73%)했다. 동시에 전체 조사 대상 국가 응답자의 84%는 소셜미디어로 허위정보에 더 취약해졌다고 답했다.

퓨리서치는 전체 설문 가운데 주요 질문 6개에 대한 부정적인 답변을 0점에서 6점으로 계량화한 결과 인터넷과 소셜미디어가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답변 지수는 미국이 3.0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네덜란드 2.90, 헝가리 2.80 등이었으며 한국은 2.30이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성인 3581명, 한국을 비롯한 미국 외 지역 성인 2만944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6월 전화, 면담, 온라인 설문 등의 방식으로 실시됐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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