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파이크, 필로폰 매수·투약·소지 혐의...첫 공판서 모두 '인정' (종합)[Oh!쎈 이슈]

[OSEN=연휘선 기자]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가 마약 투약 혐의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6일 오후 서울북부지법 제13형사부에서 돈스파이크의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 첫 공판이 치러졌다. 

돈스파이크는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마약류 관리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그는 필로폼 30g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간이 시약 검사에서 마약류 양성 반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돈스파이크는 1996년 데뷔한 작곡가 겸 가수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서 무대 편곡을 맡아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이후에도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먹성과 요리 실력으로 화제를 모은 그는 작곡가 겸 가수를 뛰어넘어 한 명의 엔터테이너로 활약했다. 

더욱이 돈스파이크가 요식업 사업가로 변신하고 지난 6월 결혼한 뒤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약칭 금쪽상담소)'에도 출연하는 등 아내까지 공개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바. 이에 돈스파이크의 마약 투약 혐의는 알려지자마자 큰 충격을 자아냈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돈스파이크가 '금쪽상담소'에서 스스로의 다중인격 성향을 토로하고 오은영 박사에게 상담을 요청한 것도 다시금 화제를 모았다. 해당 내용이 필로폰과 같은 마약 투약시 증상일 수 있으며 이를 돈스파이크가 심신미약으로 무마시키기 위해 일부러 방송을 이용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일면서다.

돈스파이크가 구속 상태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일련의 의혹들은 대중의 공분을 자극했다. 이 가운데 돈스파이크는 영장실질검사에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다 제 잘못이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죗값을 달게 받겠다"라고 밝혔다. 

첫 공판에서 검찰은 지난해 12월부터 9회에 걸쳐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매수하고 여성접객원 등과 함께 필로폰을 총 14차례 투약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7회에 걸쳐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다른 사람에게 건네거나,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돈스파이크는 변호인과 함께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라고 밝혔다. 반박을 위한 추가 증거 제출 여부에도 "제출할 증거는 없다"라고 일축했다. 

이 같은 돈스파이크의 혐의에 대해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연중플러스' 측은 마약관련 법률 변호사의 말을 빌려 "마약 매수, 투약, 소지로 3가지 범죄 확인 전과와 마약 양, 투약 회수 등에 따라 형량이 정해진다. 돈스파이크는 초범이 아닌 상황이라 집해유예 선처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마약 범죄를 한 경우 실형 가능성이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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