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기획 창] 노(老)동이 온다

박예원 2022. 12. 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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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회사를 떠나다? 60대 회사를 '안' 떠나다!

■ 은퇴를 잊은 60대
건설 현장에 가서 물었다. "여기 60대 계세요?" 돌아보는 사람이 절반에 가깝다. 전국에 이름을 날리는 빵집에도, 어지간한 제조업체에도 60대가 상당수다. 2022년 8월 기준 60대 고용률은 58.7%. 8월 전체 고용률 62.8%와 큰 차이가 없다. 제조업, 도소매업, 건설업에선 60대 종사자 비율이 10%를 넘나든다. 60살에 은퇴한다는 통념, 2022년엔 틀린 얘기인 셈이다.

■ 2022년, 우리는 다르다 … 무엇이 다를까?
이렇게 일할 수 있는 이유, 더 건강하고 더 의욕적이기 때문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최신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50~60대가 은퇴 연령으로 보는 나이는 70살에 가깝다. 오징어 게임 같은 최신 콘텐츠에 밝고, 발달한 의료 기술 덕에 임플란트와 백내장 수술을 받아 자신감을 회복했다. 20~30년 전보다 대졸자 비율도 높아졌다. 60대 학력과 건강, 의욕 모두 인플레이션 시기를 겪고 있다.

■ 나이를 잊었는데, 일자리 시장에선 나이 탓에 '찬밥'
"그래서, 행복하십니까?" 60대에 묻고 싶다. "아니"라는 대답이 돌아올 확률이 높아 보인다. 다수가 일하고 있지만, 이들이 일자리 시장에서 받는 대우가 공정하다고 할 수는 없어서다. 하던 일을 60이 지나서 계속 하기도 어렵고, 하더라고 60을 기준으로 임금이 풀썩 내려앉는다. 임금이 깎이는 게 문제가 아니라,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데.. 일을 줄이든지, 아니면 정말 생산성이 떨어지는지 평가라도 해보든지.

■ 60대 노동, 그들만의 문제일까?
2040년이 되면 34.4%, 전 국민의 3분의 1이 65세 이상이 된다. 고령자 고용의 질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전 국민의 3분의 1이 불행해지는 셈이다.

■ 전국노래자랑·6시 내 고향? 우리는 1박 2일 보고 최신 스마트폰을 쓴다!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달려가고 있는 대한민국이 준비해야 할 미래, 시사기획 창이 들여다봤다. 일하고 있는, 일할 수 있는, 일하고 싶은 60대의 목소리를 담았다. 지금 나는 젊은데 왜 봐야 하느냐고? 우리는 언젠가 늙는다. 지금 우리가 따져보고 고쳐야 그게 곧 미래의 우리가 겪을 '현실'이 된다.

#60대특#현역#일잘러#일자리#환갑#노동#젊음에치인다#직장인#나이#재취업#임금피크제#은퇴#재고용

취재기자 : 박예원
촬영기자 : 김승욱
영상편집 : 이종환
자료조사 : 이종현
조연출 : 진의선 / 이정윤

방송일시 : 2022년 12월 6일(화) 밤 10시 KBS 1TV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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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원 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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