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우서 260억 빌린 사실 숨겨"
권한울 기자(hanfence@mk.co.kr) 2022. 12. 6. 22:48
포브스, 檢트럼프 문건 보도
"부동산 개발 과정서 발생"
"부동산 개발 과정서 발생"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과거 대우그룹으로부터 1980만달러(약 262억원)를 대출받은 사실을 재임 시절 공개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4일(현지시간) 포브스는 뉴욕주 검찰총장이 확보한 트럼프그룹 문건에 'L/P DAEWOO'로 표시된 1980만달러 규모 미신고 채무 내역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1997년 대우는 뉴욕시 맨해튼의 고층건물 트럼프월드타워 개발사업에 참여했고 이후 1999년부터 2007년까지 트럼프와 대우는 한국에서 6개 부동산 사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채무는 트럼프월드타워 사업과 관련한 라이선스 비용 일부를 대우와 분담하기로 한 합의에서 비롯됐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포브스는 "대우는 1990년대 중반 북한에서 사업할 수 있는 유일한 남한 기업이었다"면서 "트럼프가 대통령이었을 때 이 부채가 알려졌다면 이해충돌 우려가 제기됐으리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거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전직 대통령이 그렇게 오랫동안 채무를 숨길 수 있었다는 것은 정부의 윤리 안전장치가 얼마나 취약한지, 또 트럼프가 2024년 대선에 다시 출마하면서 얼마나 쉽게 이를 통과할 수 있을지 보여준다"고 논평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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