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강화? 교통정리?…윤대통령, 관저정치 본격화하나

방현덕 2022. 12. 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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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새로 입주한 한남동 관저에서 주요 인사들과 만나며 이른바 '관저 정치'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허심탄회한 소통을 위한 자리지만 여러 정치적 해석도 나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한남 관저 첫 손님은 한국을 찾은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였습니다.

이어 윤대통령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장제원, 권성동, 윤한홍, 이철규 의원이 관저에 모였고, 국민의힘 비대위와의 만찬 회동도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말엔 관저에서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독대했고, 이후 주호영 원내대표와도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달 초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일부 국무위원이 관저를 찾았고, 이후에도 김승겸 합참의장과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등 군 수뇌부와 종교계 인사들까지 관저를 다녀간 걸로 전해졌습니다.

비공개로 이뤄지는 만찬, 허심탄회한 소통을 위한 것이지만, 연달아 언론지상에 등장하며 여러 정치적 해석도 낳고 있습니다.

야당의 해임 건의 대상인 이상민 장관에 대해선 신임을 보여줬단 평가가 나왔고, 당권 주자들을 놓고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른바 '윤심'과 연결 시키려는 주자들의 물밑 신경전을 촉발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하는 양상입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천공'으로 알려진 역술인이 관저 선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과 인터뷰를 진행한 방송인 김어준 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객관적 근거 없이 무속 프레임을 씌우는 가짜뉴스"라고 고발 취지를 밝혔는데, 김 전 의원은 진실을 다투겠단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윤석열 #관저정치 #한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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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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