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EU의 우크라 재정지원 또 거부…헝가리 제재는 일단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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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가 6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180억 유로(약 25조원)의 재정 지원안을 거부, 유럽연합(EU)과 헝가리 간 갈등이 심화됐다.
헝가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거부함에 따라 EU는 만장일치의 지원 보장 대신 보다 복잡한 계획 수립을 통해 새해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를 계속해야 한다.
오르반 총리는 게다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러시아 제재를 거듭 비판, EU를 더욱 화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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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다음주 EU 정상회담에서 헝가리 제재 문제 논의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헝가리가 6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180억 유로(약 25조원)의 재정 지원안을 거부, 유럽연합(EU)과 헝가리 간 갈등이 심화됐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전망과 법치주의에 대한 논쟁도 격화됐다.
EU 재무장관들은 그러나 확고한 법치주의 개혁을 이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수십억 유로의 헝가리 지원을 보류함으로써 헝가리를 처벌하기 위한 결정은 일단 연기했다.
헝가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거부함에 따라 EU는 만장일치의 지원 보장 대신 보다 복잡한 계획 수립을 통해 새해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를 계속해야 한다.
많은 EU 국가들은 오르반 총리의 회피적 전술에 대해 EU가 수십억 달러의 정기적인 자금과 코로나19 회복 자금을 방출하도록 협박하려는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시도로 여기고 있다.
EU는 오는 19일까지 헝가리에 대한 처벌 여부를 결정해야 해 다음주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EU 국가들은 오르반 총리가 주장하는 "자유주의적 민주주의"에 대해 EU의 전통적 민주자유주의에 부적합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수년째 처벌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오르반 총리는 게다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러시아 제재를 거듭 비판, EU를 더욱 화나게 했다. EU 집행부는 민주화 퇴보와 EU 자금의 관리 부실 우려를 이유로 헝가리에 대한 약 75억 유로(약 10조4200억원)의 정기자금 지원 중단과 58억 유로(약 8조580억원) 상당의 코로나19 회복 자금 지원에 조건을 부여하기를 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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