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 ‘폭증’…부산 반사효과 톡톡
[KBS 부산] [앵커]
일본의 입국 규제가 풀려 우리와 일본 간의 관광시장 회복세가 눈에 띄는데요,
한-일 관광 교류를 가장 빨리 체감할 수 있는 곳, 바로 부산입니다.
항공사들은 이미 부산과 일본을 잇는 비행기 운항 횟수를 늘리고 있고, 이에 질세라 여객선사들도 정상화 준비에 분주합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오사카의 대표 관광지인 오사카성.
평일 오전 시간인데도 수많은 여행객으로 북적입니다.
수학여행이나 단체관광을 온 일본 내국인들도 있지만, 유럽과 아시아에서 온 외국인 여행객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일본 정부의 입국 규제 완화 덕분입니다.
이곳 오사카성 주변은 최근 들어 많은 외국인으로 북적이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한국인 관광객, 특히 부산지역 여행객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고향연/부산 여행객 : "3년 동안 코로나라는 공백도 있었고, 그게 풀리고 나니까 오사카가 가깝고 해서 친구들이랑 어울려서 2박 3일 다녀갈 예정으로 왔어요."]
일본으로 가는 우리 여행객들만큼, 부산으로 오는 일본인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늘길의 여객 증가는 이미 뚜렷합니다.
지난 10월, 항공기를 타고 일본에서 부산으로 온 여객 현황입니다.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3개 노선을 합쳐 입국자 수가 6배 늘었습니다.
특히 후쿠오카는 10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뒤늦게 검역 준비를 마치고 운항을 재개한 여객선도 마찬가집니다.
부산에서 운항하는 국적선사의 경우, 운행 재개 첫 달, 370여 명이 배를 타고 부산과 일본을 오갔는데, 이달은 벌써 예약된 인원만 2배 수준입니다.
[다카하시 히테유키/일본 오사카 항만국 사업전략부장 : "부산과 오사카는 여객뿐 아니라 화물 운송이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자매항으로서의 관점에서 여객과 화물 양쪽 모두 관계를 깊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코로나19 규제가 풀려 일본과의 관광시장 정상화로 부산이 다시 특수를 누리게 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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