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건설노조 동조 파업…“화물차주 처분”
[KBS 부산] [앵커]
안전운임제 지속 등을 요구하는 화물연대 파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건설노조도 동조 파업에 들어갔는데요,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화물차주를 조사해 처분을 내리겠다며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동자는 하나다. 단결해서 투쟁하자."]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를 지속하고, 적용 품목을 늘려달라며 파업에 들어간 지 오늘로 13일째.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건설노조까지 동참해 파업이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건설노조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화물연대에 대한 탄압은 건설노조에 대한 탄압과 같다며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동조 파업을 약속했습니다.
[석현수/전국건설노조 부울경 본부장 : "노동자로서 같이 싸워서 같이 승리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화물연대 (파업이) 다 끝날 때까지 승리할 때까지 건설노조도 우리의 투쟁으로 목숨 걸고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
이미 타설 작업에 투입되는 노동자 천여 명이 작업을 중단했고, 모레부터는 레미콘과 펌프카 노동자 등 3천5백 명이 파업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이번 연대 파업으로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건설 현장은 공사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지역에서 공사가 멈춘 곳은 모두 100여 곳으로, 파업이 계속 길어지면 공사 중단 현장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노조 측은 업무개시명령과 관계없이 파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정부와 대화의 자리를 요구했습니다.
[송천석/화물연대 부산 본부장 : "대화를 해야 협상을 할 것이고, 뭐가 진행이 될 것인데, 대화 자체를 안 하면서 계속해서 화물 노동자를 압박하고…."]
이런 가운데 정부는 부산지역 운송사 4곳을 대상으로 시멘트 업종 화물차주 29명에게 업무개시명령서를 발송했습니다.
또 이행 여부를 조사해 업무개시명령을 따르지 않는 차주에게 다음 주 안에 30일 운행정지 등 행정 처분을 내린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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