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일가족, ‘축구장 2개 넓이 산림’ 구청에 기부

권기정 기자 2022. 12. 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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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가족이 축구장 2개 넓이 땅을 기부하기로 구청에 약속했다.

6일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김유동씨의 유족이 최근 해운대구 반여동 일대 산림 1만3000여㎡를 구청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올해 7월 세상을 떠난 고인은 해운대구 주민으로 생전에 유족들에게 해당 토지를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족이 기부한 해운대구 우동 일대 토지에 주민 쉼터가 조성된다는 소식을 접한 뒤 고인의 뜻에 따라 기부에 나섰다고 해운대구는 설명했다.

해운대구는 해당 토지에 산책로와 주민쉼터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선뜻 토지를 기부해주신 유족들께 감사한다”며 “토지를 잘 활용해 숲속 쉼터로 가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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