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서 집시소년 경찰 총에 중태…시위대 거리로 나와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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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서 집시 소년이 경찰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지자 분노한 시위대가 거리로 쏟아져 나와 경찰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시위대는 앞서 이날 새벽 16세 집시 소년이 테살로니키 주유소에서 트럭에 기름을 넣은 뒤 20유로(2만7000원)를 내지 않고 달아났다는 이유로 그를 추격하던 경찰관이 머리에 총을 쏜 데 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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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서 집시 소년이 경찰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지자 분노한 시위대가 거리로 쏟아져 나와 경찰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AP, AFP 통신 등은 이날 밤 그리스 제2의 도시인 테살로니키에서는 1500명 정도가 거리로 뛰쳐나와 경찰에게 돌과 화염병을 던지고 상점을 약탈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최루탄을 동원해 시위대에 맞섰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시위대는 앞서 이날 새벽 16세 집시 소년이 테살로니키 주유소에서 트럭에 기름을 넣은 뒤 20유로(2만7000원)를 내지 않고 달아났다는 이유로 그를 추격하던 경찰관이 머리에 총을 쏜 데 격분했다.
총에 맞은 소년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위중한 상태다.
경찰은 소년이 트럭을 몰고 가면서 신호를 위반하고 경찰이 탄 오토바이와 충돌하려 했으며, 이를 저지하려다 총격이 일어났다고 해명했다.
현장에서 총을 두발 쏜 것으로 알려진 경찰관은 직무 정지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리스에서는 지난해에도 집시 청년이 경찰 총에 맞아 숨졌으며, 앞서 2008년에는 15살 소년이 경찰에 피격되면서 대대적 반정부 시위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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